"맞짱 토론으로 국민들 알 권리의 첫 문 열자"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특검을 놓고 맞짱 토론 하자, 이미 이재명 후보도 윤석열 후보도 양당의 사실상 전권을 진 지도자"고 제안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박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같이 주장하며 "두 분이 뭐 다른 현안 다 빼고, 특검에 대해서 대장동 건에 대해서만 서로 맞짱 토론을 하는 걸로 우리 국민들 알 권리의 첫 문을 열자"고 말했다.
그는 "윤 후보 말씀을 들어보니까 뭐 하나 착각하고 계신 게 있는데, 후보의 토론은 후보의 권리가 아니라 국민의 알 권리"라며 "이런 조건 달고, 저런 이유로 발뺌한다. 이렇게 되면 국민의 알 권리 자체를, 선거 과정 전체를 흐트러뜨리는 일이 되기 때문에 정말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검 문제와 관련해서 양당이 왜 무슨 이견이 있는 지를 국민들께서 잘 모르신다"며 "그래서 민주당의 요구와 국민의힘의 이야기를 서로 한꺼번에 국민들 앞에서 드러내는 것도 중요한 토론 주제일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또 "상설 특검을 가지고 할 수 있는데 이런저런 조건을 달아 자꾸 늦추는 이유를 모르겠고, 대장동 관련해서는 사안이 복잡하지 않고 시간은 급한 사건 아니겠냐"며 "별도의 특검법을 만들어서 그 법을 만들며 이러쿵저러쿵하는 게 아니라, 이미 있는 법에 상설 특검을 잘 활용해 빠른 속도로 수사하고 진실을 규명해 나가자는 게 민주당과 이 후보의 주장"이라고 전했다.
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층의 3분의 1 이상이 후보 교체가 필요하다 응답한 데 대해선 "매머드 선대위 그리고 여러 내부에서의 효율적이지 못한 작동 이런 것 때문에 딱 한 달 전에 와당탕탕 소리가 한 번 났고, 후보 중심으로 정권을 위임해 지금까지 이렇게 온 것"이라며 "제가 분석해보면 이 후보의 고군분투, 이거는 또 다른 말로 표현하면 후보의 원맨쇼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 아들의 입시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을 향해선 "입학과 관련된 그것이 조국 때와 다를 게 하나도 없다, 이러면서 공격했다 8시간 만에 '우리가 잘못 알았다' 이렇게 또 사과했다"며 "검증을 빙자해서 네거티브를 하는 것은, 저는 오히려 더 독이 될 거다 이런 생각을 한다. 어설픈 검증, 네거티브는 저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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