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박영수 前특검 재소환 불발…檢 "일정 다시 조율"(종합)

기사등록 2021/12/29 18:54:44

박수영 의원 주장 '50억 클럽' 명단에 포함

박 전 특검 "화천대유 50억 약속 받은 적 없어"

로비 의혹 수사 재개…곽상도 재소환 등 주목

【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박영수 전 특별검사. 2017.01.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박영수 전 특별검사. 2017.01.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하지현 기자 =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을 받고 있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한 달여 만에 재소환하려 했으나 이뤄지지 않았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은 이날 오후 박 전 특검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었으나, 박 전 특검 측의 사정으로 연기됐다.

검찰은 박 전 특검 측과 재소환 일정을 다시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특검은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화천대유 측으로부터 50억원을 받기로 약속된, 이른바 '50억 클럽'이 있다고 주장하며 공개한 명단에 포함되면서 의혹을 받게 됐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이 과거 화천대유에서 고문으로 활동한 배경, 화천대유에 근무한 그의 딸이 대장동 미분양 아파트를 분양받은 경위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박 전 특검과 인척 관계인 한 분양대행업체 대표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로부터 100억원가량을 받아 이를 한 토목건설업체 대표에게 전달한 의혹도 일었는데, 검찰은 이 과정에서 돈의 일부가 박 전 특검에게 흘러갔을 가능성도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특검은 화천대유나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씨로부터 50억원을 받기로 약속하거나 통보받은 적이 없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해왔다.

지난달 26일 박 전 특검을 소환해 관련 의혹을 추궁한 뒤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던 검찰이 한 달여 만에 재소환을 추진하는 등 움직임을 보이면서 대장동 '로비 의혹' 수사가 다시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검찰은 50억 클럽으로 지목된 인사 중 곽상도 전 의원 혐의점을 입증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해왔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이 김씨 청탁을 받고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에게 영향력을 행사해 화천대유가 참여한 컨소시엄이 무산될 수 있었던 상황을 넘기도록 도와주고, 그 대가로 화천대유가 곽 전 의원 아들에게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원(실수령 약 25억원)을 지급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지난 1일 곽 전 의원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등 혐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보강수사를 벌이며 재소환조사,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들과 함께 50억 클럽으로 지목된 권순일 전 대법관은 지난달 27일 한 차례 소환조사를 받았다. 그는 지난해 9월 퇴임하고서 같은해 11월부터 화천대유 고문으로 활동, 고문료로 월 15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기도지사로 재직할 때 무죄가 확정된 선거법 위반 사건의 주심 대법관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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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박영수 前특검 재소환 불발…檢 "일정 다시 조율"(종합)

기사등록 2021/12/29 18:54:4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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