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흥 어흥"…식음료업계, 호랑이 해 마케팅 열풍

기사등록 2021/12/30 03:30:00

최종수정 2021/12/30 07:47:41

[서울=뉴시스] 파리바게뜨  '라이언 복돌이 케이크'. (사진출처: SPC그룹 제공) 2021.12.29.
[서울=뉴시스] 파리바게뜨  '라이언 복돌이 케이크'. (사진출처: SPC그룹 제공) 2021.12.29.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호랑이해인 임인년(壬寅年) 새해를 앞두고 식음료 업계에서 호랑이를 내세운 마케팅 열풍이 불고 있다. 임인년은 용맹함과 신성함의 상징인 검은 호랑이 해로, 관련 상품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식음료 업계에서는 이미 호랑이 캐릭터를 모티브로 한 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2022년 임인년 새해를 맞아 카카오프렌즈의 인기 캐릭터인 라이언을 활용한 '라이언 복돌이 케이크'를 한정 출시했다. 이번 케이크는 호랑이 탈을 쓴 라이언이 복주머니를 들고 있는 귀여운 모습으로, 폭신한 스폰지에 향긋한 오렌지 마멀레이드 크림을 교차로 겹쳐 부드러운 식감과 오렌지의 상큼달콤한 풍미를 함께 즐길 수 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2022년은 힘찬 기운과 희망이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카카오프렌즈 인기 캐릭터인 라이언을 활용한 신년 제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던킨도 '흑호'의 기운을 담은 새해 첫 도넛을 출시한다. 새해 첫날 출시되는 던킨의 첫 신제품은 세계적인 시리얼 브랜드 '켈로그(Kellogg)'와 손잡고 탄생한 '콘푸로스트 시리얼 도넛'과 '켈로그 쿨라타' 음료 등 총 3종으로 구성됐다.

도넛 제품은 우유도넛 위에 화이트 코팅을 입히고 바삭한 콘푸로스트를 듬뿍 토핑한 '켈로그 우유도넛', 도넛 속에 바바리안 필링을 넣고 다크 초코와 초코 코팅된 콘푸로스트를 올린 '켈로그 초코 바바리안' 등으로 선보인다.

달콤한 바닐라 베이스 음료 위에 켈로그 콘푸로스트가 가득 올라가 던킨 쿨라타의 달콤한 맛과 콘프로스트의 고소한 맛을 함께 맛볼 수 있는 켈로그 쿨라타도 함께 출시한다.


크리스피크림도넛도 새해 맞이 신제품 3종을 출시했다. 부드러운 도넛에 헤이즐넛 초코를 넣은 '복받아랑', 딸기우유 크림을 넣은 하트모양의 '사랑해랑', 초콜릿 아이싱으로 토핑해 진한 달콤한 맛의 '행복해랑' 등이다. 신제품 3종은 오는 1월23일까지 판매한다.

롯데GRS 관계자는 "다가오는 2022년은 검은 호랑이의 해로 호랑이를 귀엽게 형상화해 출시했다"며 "크리스피크림도넛과 함께 복 많은 한 해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KFC가 검은 호랑이해를 맞아 쏘랑이치킨을 이달 28일 출시했다. 쏘랑이치킨은 호랑이 기운을 담은 쏘이치킨이라는 뜻이 담겼다.

쏘랑이치킨은 깊고 진한 간장에서 느껴지는 감칠맛과 호랑이 기운처럼 끝에 서서히 올라오는 매콤한 맛이 특징이다. 이 전과는 또 다른 비법이 담긴 간장소스를 맛볼 수 있다. KFC는 쏘랑이치킨과 함께 프리미엄 닭다리 통살로도 깊은 간장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쏘랑이블랙라벨치킨'도 동시에 선보인다.

칭따오는 호랑이 일러스트를 그려 넣은 특별 한정판 '칭따오 복맥 에디션'을 출시한다. 특히 이번 에디션에는 방송인 황광희가 직접 호랑이 일러스트를 그려 눈길을 끈다.

매년 새해를 앞두고, 칭따오가 출시하는 '복맥 에디션'은 '복(福)을 부르는 맥주'라는 의미를 함축한 한정판이다. 그 해의 상징 띠 동물에 칭따오만의 유쾌함을 담아 독창적으로 재해석한 일러스트로 주목을 끄는데 올해는 2022년 띠 동물인 호랑이가 그 주인공이다.


칭따오 복맥 에디션은 알루미늄 보틀(473㎖·2입)과 미니잔(170㎖·2입)으로 구성됐다. 골드 빛 컬러의 한정 생산된 알루미늄 보틀은 그 희소성에 소장가치를 더한다. 미니잔에는 청도의 상징이자 칭따오 맥주로고인 잔교와 호랑이 일러스트, 황광희의 친필사인이 앞뒤로 새겨져 있다.

칭따오 관계자는 "예능 대세 황광희가 지닌 특유의 유쾌함이 남다른 재치로 새해인사를 전하자는 취지의 복맥 에디션의 코드와 잘 맞아떨어진다"며"“기억에 남는 특별한 선물을 하고픈 분들에게 제격"이라고 말했다.

빙그레는 자사 인기 제품인 바나나맛우유의 '어흥 에디션'을 새로 출시했다. 호랑이 얼굴 모양을 용기 앞부분에 새겨 넣었다. 어흥 에디션은 1974년에 탄생한 바나나맛우유가 호랑이띠라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빙그레 측은 강조했다.



리스도 호랑이 캐릭터를 적용한 한정메뉴를 판매한다. 할리스는 임인년을 기념해 감성 굿즈로 잘 알려진 쿤더샵의 일러스트레이터와 협업해 호랑이 캐릭터 ‘흐코’를 개발했다. ‘흐코’는 짙은 갈색에 검은색 줄무늬를 지닌 귀여운 아기 흑호랑이다.  할리스는 케이크와 마카롱 등 디저트 메뉴와 1월 출시하는 딸기 신메뉴에 호랑이 캐릭터를 적용해 선보일 예정이다.

할리스 대표 디저트 메뉴인 뚱카롱 3종(바닐라 딜라이트 뚱카롱, 더블 초코 뚱카롱, 딸기 치즈 케익 뚱카롱)도 호랑이 캐릭터를 입혀 한정판매한다. 이밖에 할리스 호랑이를 활용한 특별한 2022년 신년 선물도 준비했다.

할리스 관계자는 “1998년 국내 최초 에스프레소 전문점으로 시작한 할리스 역시 호랑이해에 탄생해 2022년이 더 의미가 깊다"며 "고객들이 호랑이 기운을 가득 받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번 한정메뉴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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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흥 어흥"…식음료업계, 호랑이 해 마케팅 열풍

기사등록 2021/12/30 03:30:00 최초수정 2021/12/30 07:4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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