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추진 한옥도서관 건립 사업, 서울시 생활권계획으로
주민 참여·자치구 협력으로 생활 밀착형 도시계획체계 수립
![[서울=뉴시스]'서울생활권계획' 중점관리사업으로 추진되는 방학동 구립 한옥도서관의 조감도.(사진=서울시 제공). 2021.12.30.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12/29/NISI20211229_0000903344_web.jpg?rnd=20211229165212)
[서울=뉴시스]'서울생활권계획' 중점관리사업으로 추진되는 방학동 구립 한옥도서관의 조감도.(사진=서울시 제공). 2021.12.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내년 5월 서울 도봉구 방학동 연산군묘 인근 348㎡ 부지에 친환경 한옥도서관이 생긴다. 북한산자락 원당샘공원, 방학동 은행나무, 양효공 안맹담, 정의공주묘역 등 역사문화관광벨트에 둘러싸여 기반시설 조성이 어려웠던 이곳에 주민들을 위한 복합문화시설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한옥도서관 건립은 문화적 소외 지역에 대한 균형 발전 차원에서 도봉구에서 추진한 사업이다. 도봉구가 도서관 건립 기본계획을 수립한 이후 서울시가 도봉구, 주민참여단과의 합동회의를 거쳐 이 한옥도서관 사업을 생활권계획으로 추진하게 됐다. 서울시는 주민 참여와 자치구와 협력을 통해 생활과 밀착된 도시계획체계를 세우는 '서울 생활권계획'을 2018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서울=뉴시스]서울생활권계획의 사업별 세부 추진방안. (사진=서울시 제공). 2021.12.30.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12/29/NISI20211229_0000903345_web.jpg?rnd=20211229165311)
[서울=뉴시스]서울생활권계획의 사업별 세부 추진방안. (사진=서울시 제공). 2021.12.30. [email protected]
서울 생활권계획은 생활권 특성과 주민 의견을 반영해 서울 지역의 생활권별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국내 최초의 생활밀착 도시계획이다. 서울시내 모든 지역을 5개 권역생활권과 116개 지역생활권으로 구분해 각 지역의 이슈를 도출하고, 종합적인 발전 방향과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내놓는다. 시는 지난 2018년 시범사업 5곳을 비롯해 2019년 15개소에 대한 지역생활권 실행방안 수립을 완료했고, 현재 42개소에 대한 실행방안을 추진 중이다. 20개소는 올해 말까지, 22개소는 내년 6월까지 계획 수립을 완료할 예정이다.
방학동 한옥도서관 사업은 '방학지역생활권 실행방안' 중 중점관리사업 4개 중 하나로 방학 역세권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방학동 도깨비 시장 주변 공영주차장 조성, 생태문화도서관 조성 등 다른 중점사업들과 함께 추진되고 있다. 주민 22명 실행방안 수립에 직접 참여했고 이후 주민 대표, 도시계획전문가 등 7명으로 구성된 거버넌스 회의 등을 거쳐 최종 계획이 완성됐다.
![[서울=뉴시스] 서울생활권계획은 5개 권역생활권과 116개 지역생활권으로 구분해 해당지역의 이슈를 도출하고, 발전구상과 도시관리계획의 가이드를 제공한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1.12.30.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12/29/NISI20211229_0000903349_web.jpg?rnd=20211229165450)
[서울=뉴시스] 서울생활권계획은 5개 권역생활권과 116개 지역생활권으로 구분해 해당지역의 이슈를 도출하고, 발전구상과 도시관리계획의 가이드를 제공한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1.12.30. [email protected]
이렇게 서울시 전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중점관리사업은 모두 73개다. 성동구 금호·옥수 생활권에서는 다가구·다세대 주택이 밀집해 주차불편이 크다는 주민들의 요구를 토대로 '옥수빗물펌프장'을 공영주차장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해 12월 착공에 들어가 최근 준공식을 마쳤다.
마포구 합정·서교 생활권에서는 연남동 경의선 숲길과 홍대 젊음의 거리를 찾는 방문객 증가에 따른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공영주차장을 설치하고, 주차장 상부에 임대주택을 조성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진석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생활권을 범위로 주민요구와 지역특성을 반영한 시민 눈높이 계획인 생활권계획이 본격적으로 실행되고 있다"며 "자족기반이 취약한 지역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자치구별 재정격차 등에 따른 생활서비스시설 불균형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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