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방차관, 러시아-NATO 무력 충돌 가능성 경고

기사등록 2021/12/28 06:28:14

최종수정 2021/12/28 06:56:41

모스크바 주재 외교관들 상대 비디오 영상 배포

'러 주변 전투기 비행 지난해 710회로 300회 증가

러시아 상대 대규모 군사연습 매년 30차례 실시'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연례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유럽의 가스 값 급등은 러시아 때문이 아니며  서방에서 제기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준비설에 대해선 서방이 러시아에 대한 안전보장 요구를 즉각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2021.12.24.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연례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유럽의 가스 값 급등은 러시아 때문이 아니며  서방에서 제기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준비설에 대해선 서방이 러시아에 대한 안전보장 요구를 즉각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2021.12.24.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러시아 국방부가 모스크바 주재 서방 국방무관들을 상대로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러시아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이의 최근 긴장으로 인해 군사적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을 경고했다고 호주의 캔버라타임스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렉산데르 포민 러시아 국방부 차관은 27일 모스크바 주재 외교관들에게 "NATO가 최근 군사적 충돌로 이어질 위험이 매우 큰 직접적인 도발들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포민차관이 NATO가 14개 회원국을 포함한 국제 군사대표단을 구성한 것을 비난하는 비디오 클립을 배포했다.

포민차관은 NATO가 최근 몇 년 동안 군사활동을 크게 늘려왔다고 비난했다. 그는 지난 한 해동안 러시아 국경 주변 전투기 비행이 436회에서 710회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포민 차관은 또 NATO가 러시아와의 전투상황을 가상한 대규모 군사연습을 매년 30차례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민차관은 러시아가 NATO에 요구하는 안보보장과 NATO의 동진 중단을 강조하고 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에 대한 경고를 반복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최근 NATO가 러시아 접경으로 더 전진할 경우 발생할 결과에 대해 경고한 바 있다.

러시아 대통령궁과 외교부는 새해 NATO측과 우크라이나 문제를 두고 대화가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포민차관은 러시아는 항상 직접 대면 협상에 준비돼 있다고 말하고 NATO가 몇년 동안 계속해 러시아의 모든 제안을 거부하고 대결의 길을 선택했다고 비판했다.

러시아는 NATO가 30년전 구소련연방이 붕괴한 이래 러시아 인접지역에 군사기지를 증설하고 무기를 배치해왔다고 거듭 비난해왔다.

동유럽 지역에 NATO군 1만3000명과 탱크 200대, 항공기와 헬리콥터 30대가 주둔하고 있다.

NATO는 자신들의 조치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고려한 대응 조치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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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방차관, 러시아-NATO 무력 충돌 가능성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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