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가 불러온 일상 속 의료체계 변화
모니터링·처방약 배송 등 의료서비스 플랫폼 각광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오미크론 바이러스 확산으로 재택치료 등 의료 대응 체계 변화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비대면 기반의 헬스케어 플랫폼이 주목받고 있다.
병원 진료, 치료 후 모니터링, 정신건강 상담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내 손 안의 병원'을 지향하며 새로운 의료 시장을 이끌고 있다.
비대면 진료·처방약 배송…의료서비스 혁신 '닥터나우'
닥터나우는 자가격리자, 만성질환자 및 경증 환자 등 치료와 처방이 필요한 모든 이들에게 효율적이고 편리한 비대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코로나19로 인한 의료 공백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약 260여곳의 제휴 의료기관과 함께 내과, 피부과, 가정의학과, 소아청소년과 등 15개 진료 과목을 운영하고 있다. 이용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하나로 어디서든 쉽게 비대면 진료부터 처방전 전송, 처방약 수령 등 핵심 의료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고초를 겪는 의료기관과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환자들을 위해 현재 이용 및 입점 수수료, 약 배송료는 모두 무료로 운영 중이다.
닥터나우 장지호 대표는 "최근 재택치료, 자가격리 상황에 놓인 환자분들이 많이 찾는 만큼 좀 더 신속하고 효율적인 케어가 이뤄질 수 있도록 비대면 진료 체계를 더욱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백명 환자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메쥬'
웨어러블 심전도 패치와 수백명의 환자를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플랫폼을 통해 인공지능(AI) 기반으로 부정맥과 수면 무호흡의 실시간 검출, 건강상태 모니터링 등에 필요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의료 취약지로 꼽히는 강원도에서 1호 규제자유특구 디지털헬스케어 참여 기업으로 선정돼 강원도 내 원격 모니터링 실증실험을 진행한 바 있다.
또 일반인 2000여명을 대상으로 생체신호 및 위치정보를 원격지 의료진에게 전송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응급 상황을 분석·대처하는 등 성능 검증을 진행했다.
메쥬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국제협력 '국제공동기술개발 사업'에 선정돼 추후 3년간 30억원을 투자받게 됐다.
코로나 장기화로 우울감 확산…멘탈 헬스케어 선도 '트로스트'
멘탈헬스케어 정보기술(IT)기업 휴마트컴퍼니의 '트로스트'는 실시간 채팅 등 비대면 심리상담을 비롯한 다양한 정신건강 관리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면 진료가 더욱 부담스러워진 요즘 심리상담을 원하는 고객과 심리상담사를 매칭해주고 모바일 채팅을 통한 비대면 상담 서비스 등으로 각광받고 있다.
앱 하나로 ▲심리상담 ▲셀프케어 ▲명상·자율감각 쾌락반응(ASMR) 사운드 ▲심리테스트 ▲마음관리 AI 챗봇 ▲정신건강의학과 및 약물 비교 검색 등 다양한 유·무료 솔루션을 통해 일상에서 쉽게 정신건강을 돌볼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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