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청소기 배터리 교체 비용, 최대 5.5배 차이"

기사등록 2021/12/27 12:00:00

한국소비자원, 무선청소기 7개 제품 시험·평가

바닥틈새 먼지 청소 성능, 다이슨·삼성·LG 우수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유선청소기보다 사용이 편해 각광 받고 있는 무선청소기 배터리 교체 비용이 최대 5.5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속으로 사용 가능한 시간과 충전시간도 최대 2배 차이가 났다.

한국소비자원은 기펠, 다이슨, 디베아, 삼성전자, 샤오미 드리미, 테팔, LG전자의 7개 무선청소기 제품을 대상으로 청소 성능, 연속사용시간, 배터리 내구성, 소음, 충전시간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무선청소기 배터리를 완전 방전 후 충전 완료까지 걸리는 충전시간은 2시간28분에서 4시간36분으로 최대 1.9배 차이가 났다. 삼성전자 제품이 2시간28분으로 가장 짧았고, 디베아 제품이 4시간36분으로 가장 길었다. 배터리 교체비용은 최저 2만9000원에서 최고 16만원으로 최대 5.5배 차이가 있었다.

무선청소기를 250회 사용한 후 최초 사용시간 대비 감소 정도를 통해 배터리 내구성을 평가한 결과에서는 기펠, 삼성전자, 테팔, LG전자 등 4개 제품이 우수했다. 다이슨, 샤오미 드리미 등 2개 제품은 양호, 디베아 제품은 보통 수준이었다.

연속 사용 가능한 시간이 제품별로 최대 모드에서 최대 2.1배(7~15분), 최소 모드에서 최대 2.8배(29~80분) 차이가 있었다. 최대 모드에서는 다이슨, 디베아 등 2개 제품이 15분, 최소 모드에서는 다이슨(SV17) 제품이 80분으로 가장 길었다.


마룻바닥 위 먼지에 대한 청소성능을 평가한 결과 다이슨, 디베아, 삼성전자, 샤오미 드리미, 테팔, LG전자 등 6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기펠 제품은 상대적으로 먼지 제거 비율이 떨어진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바닥 틈새의 먼지에 대한 청소 성능을 다이슨, 삼성전자, LG전자 등 3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기펠, 디베아, 샤오미 드리미, 테팔 등 4개 제품은 상대적으로 틈새 먼지를 잘 제거하지 못해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흑미, 쌀 튀밥, 그래놀라 시리얼, 초콜릿 등 다양한 크기의 큰 이물질에 대한 청소 성능을 평가한 결과에서는 다이슨, 디베아, 삼성전자, 테팔, LG전자 5개 제품이 우수했다. 샤오미 드리미 제품은 '양호'했고, 기펠 제품은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벽모서리에 대한 청소성능을 평가한 결과 다이슨, 삼성전자, 샤오미 드리미, LG전자 등 4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기펠, 디베아, 테팔 등 3개 제품은 '양호'한 수준이었다.

작동 시 발생하는 소음을 확인한 결과 최대모드에서는 80~83㏈로 제품 간 차이가 크지 않았고, 최소모드에서는 72~79㏈로 최대모드에 비해  차이가 컸다. 샤오미 드리미 제품이 최대모드에서 83㏈, 최소모드에서 79㏈로 상대적으로 소음이 컸고 다이슨, 삼성전자, LG전자 등 3개 제품이 최소모드에서 72~73㏈로 상대적으로 소음이 작았다.

한국소비자원은 "제품별로 거치대 종류, 먼지 자동 비움, 물걸레 등의 부가기능 및 구성품 등에서 차이가 있어 필요한 기능 등을 확인하고 제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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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청소기 배터리 교체 비용, 최대 5.5배 차이"

기사등록 2021/12/27 12: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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