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치료 위해 기존 병상 줄여야하는 상황
일반병상 100개 전환시 70개…인력도 2배 필요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지난 21일 오전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 병원에서 공사 관계자가 코로나19 중증환자 음압치료병상 확충 공사를 하고 있다. 2021.12.21. hgryu77@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12/21/NISI20211221_0018274157_web.jpg?rnd=20211221111233)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지난 21일 오전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 병원에서 공사 관계자가 코로나19 중증환자 음압치료병상 확충 공사를 하고 있다. 2021.12.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정부가 코로나19 치료 환자의 병상 확보에 투입되는 의료자원으로 일반 진료가 지연되는 것은 불가피하다는 점을 언급하며 대국민 협조를 요청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2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치료 병상은 일반 병상보다 훨씬 더 많은 수의 인력과 물자가 필요하다"며 "코로나 치료 병상 확보를 위해선 기존 운영하던 일반 병상을 줄여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하루 신규 확진자가 7000명대까지 치솟으면서 병상 확보가 긴요해진 상황이다. 정부의 지속적인 병상 확보 노력으로 800명대에 달했던 입원 대기자 수는 이날 기준 218명으로 많이 감소했지만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등을 감안하면 안심할 수 없다.
그러나 일선 의료 현장에선 코로나19 치료 외 일반 진료가 지연되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는 있다.
코로나19 환자 치료 병상을 확보하기 위해선 일반 병실보다 많은 의료자원이 투입된다. 가령 일반 병상 100개를 전환할 경우 코로나 중등증 병상 70개로 활용하게 된다. 나머지 30개 병상에서는 감염병 병동 운영을 위한 시설과 장비 구축에 쓰인다.
이와 관련 이 제1통제관은 "간호 인력도 코로나 중환자실은 일반 중환자실에 비해서 2배 이상의 인력이 필요하다"며 "병원과 정부 모두 의료 인력을 충원하고 있지만 병원 내 기존 일반 진료를 하던 의료 인력이 코로나 환자 치료를 위해 투입될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 진료에 집중하기 위한 병원을 이용하던 환자와 보호자의 경우 불가피하게 진료가 지연되거나 다른 병원에 가야하는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면서도 "보다 많은 중환자를 치료하고 한정된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선 불가피한 조치"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증질환이나 혹시라도 미뤄지는 수술 등에 대해선 동네 병·의원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주길 부탁한다"며 "한정된 의료자원 안에서 많은 코로나 환자와 일반 환자에 대한 진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치료 병상 가동률은 중증 78.8%, 준중증 69.8%, 중등증 66.0%로, 2주 전인 13일보다 각각 3.8%포인트, 7.8%포인트, 12.2%포인트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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