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김용남, 윤리위서 설명을"…金 "대표가 겁박"

기사등록 2021/12/24 10:00:00

최종수정 2021/12/24 11:51:43

金 "李, 자리 신설해 몇백만원씩 줘" 주장

李 "별정직 2명만 채용"…金 윤리위 제소

金 "정무실장 언제 생겼고 얼마 썼는지"

李 "실장 봉급 없고, 직함은 당대표특보"

"특보 원래 서너명 두는데 딱 한명 둔것"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 2021.12.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 2021.12.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3일 김용남 중앙선대위 상임공보특보가 '당대표실 정무실장' 직위와 보수에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멀리 안 간다. 윤리위원회에서 설명하라"며 "정무실장은 봉급이 없고, 공식직함은 당대표 특보다. 특보는 원래 서너 명씩 두는 건데 저는 딱 한 명 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용남 전 의원이 정무실장이 얼마를 썼는지 알고 있을 리도 만무하고 아는 것 자체가 문제지만, 본인이 정무실장이 얼마 썼는지 밝혀보라"며 "김 전 의원이 하는 게 내부 총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김 상임공보특보는 24일 이 대표에게 "국어를 잘 못하시나"라며 "정무실장의 경우는 활동비 등 명목으로 쓴 돈 액수를 밝히라고 했더니 '봉급이 없다'는 동문서답을 한다"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당대표 자리를 이용해서 자신에 대한 비판은 전혀 수용하지 않고 윤리위 운운하며 겁박하는 것은 전형적 갑질"이라며 "당 내부에 하는 것의 절반 정도만 민주당 실정과 이재명 후보 문제점을 비판하고 열정적으로 싸워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용남 상임공보특보는 전날 오후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나와 "이 대표가 당에 없던 자리를 신설해서 가까운 사람들을 앉혔다"며 "월급도 한 달에 몇백만원씩 지급하는 자리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대표는 "문제를 지적했더니 이상한 방법으로 당대표를 공격하기 시작하는데, 저는 최대 다섯 명까지 별정직을 임용한 전임 대표들과 달리 단 두 명을 채용했으며, 당비를 절약하고자 직접 개인차량을 운전하고 있다"며 김 상임공보특보를 당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김 상임공보특보는 "'이핵관(이 대표 핵심 관계자)' 일일이 거명하는 건 다음에 하기로 하고, 당대표 정무실장이라는 자리가 언제 생겼는지와 정무실장 한 명이 각종 활동비와 수당 명목으로 가져다 쓴 돈 액수부터 밝히라"고 적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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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김용남, 윤리위서 설명을"…金 "대표가 겁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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