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진작가, 갤러리바톤서 한국 첫 개인전
![[서울=뉴시스]갤러리바톤, 앤 콜리어 'GB_AC_2021_Woman Crying (Comic) #33'](https://img1.newsis.com/2021/12/23/NISI20211223_0000898900_web.jpg?rnd=20211223103247)
[서울=뉴시스]갤러리바톤, 앤 콜리어 'GB_AC_2021_Woman Crying (Comic) #33'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로이 리히텐슈타인(1923~1997)인줄 알았다. 몰라봤다. 이 사람. 미국 사진작가 앤 콜리어(51). 리히텐슈타인처럼 미국의 만화책 이미지를 기반으로 한다.
리히텐슈타인은 지난 2008년 삼성 비자금 사건때 '행복한 눈물'로 세간을 떠들썩했던 그림을 그렸던 작가다. 만화의 한 장면을 확대해 캔버스에 옮겨 그리는 작업으로 잘 알려진 팝아트 거장이다.
'행복한 눈물'의 아우라 때문일까. 망점처럼 보이는 만화같은 작품은 모두 리히텐슈타인으로 통하고 있는 시대속에서 앤 콜리어는 리히텐슈타인의 그 망점을 ‘의도적으로’ 드러냈다.
사진으로 만화원작의 한 장면을 확대 촬영했다. 리히텐슈타인이 망점을 그려냈다면, 앤 콜리어는 망점을 찍어낸 것. 아날로그 대형 뷰잉 카메라로 촬영해 직접 현상하고 이미지를 디지털로 옮겨 레이저 프린터로 인화한다.
![[서울=뉴시스]갤러리바톤 앤콜리어 첫 개인전 전시 전경.](https://img1.newsis.com/2021/12/23/NISI20211223_0000898953_web.jpg?rnd=20211223105026)
[서울=뉴시스]갤러리바톤 앤콜리어 첫 개인전 전시 전경.
앤 콜리어의 첫 개인전이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갤러리바톤에서 23일까지 열리고 있다. 작가의 어린 시절인 주로 1970년대 만화 속 이미지를 담은 작품을 선보였다.
작품들은 주로 감정적으로 심란한 상태의 여성 이미지를 크게 확대했다. 눈물이 흐르는 얼굴, 눈물이 맺힌 눈으로 점점 좁혀간다. 전시장 입구에 걸린 단 한 방울의 눈물은 강렬하다. 거대하게 확대된 눈물은 파란색과 빨간색 점 속에서 마치 갈고리처럼도 보여 마음을 파고든다.
![[서울=뉴시스]갤러리바톤 앤콜리어 첫 개인전 전시 전경.](https://img1.newsis.com/2021/12/23/NISI20211223_0000898938_web.jpg?rnd=20211223104525)
[서울=뉴시스]갤러리바톤 앤콜리어 첫 개인전 전시 전경.
앤 콜리어는 "사진은 시대 속에서 변화의 흐름을 기록하는 매체다"며 "광고나 코믹북에서 ‘눈물’로 형상화되는 우울감이 다른 맥락 속에서 어떠한 이미지로 살아갈 수 있는지 실험하고 구현해 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광주비엔날레, 대구사진비엔날레 등에 참가한 적이 있지만 국내에서 개인전을 여는 것은 처음인 그는 직접 내한해 전시를 설명했다. "한국은 아버지가 한국전쟁 당시 사진 기자로 활동을 하기도 해 더욱 애착을 가지고 있던 국가"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