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옥광산서 산사태로 80명 넘게 실종

기사등록 2021/12/22 15:23:02

최종수정 2021/12/22 15:28:43

[흐파칸트(미얀마)=AP/뉴시스]2일(현지시간) 미얀마 북부 카친주 흐파칸트 지역의 옥 광산에서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희생자 시신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 있다. 미얀마 당국은 이번 사고로 작업 중이던 광부 등 100여 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옥 생산지인 미얀마에서는 열악한 작업 환경과 안전 시설 미비로 광산 대형 사고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2020.07.02.
[흐파칸트(미얀마)=AP/뉴시스]2일(현지시간) 미얀마 북부 카친주 흐파칸트 지역의 옥 광산에서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희생자 시신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 있다. 미얀마 당국은 이번 사고로 작업 중이던 광부 등 100여 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옥 생산지인 미얀마에서는 열악한 작업 환경과 안전 시설 미비로 광산 대형 사고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2020.07.02.
[양곤(미얀마)=신화/뉴시스]유세진 기자 = 미얀마 북부 카친주의 한 옥 광산에서 22일 새벽 산사태가 발생해 80명이 넘는 사람들이 실종됐다고 현지 마을의 행정 책임자가 신화 통신에 밝혔다.

우 쪼 민이라는 이 행정 책임자는 "목격자 증언에 따르면 80명이 넘는 사람들이 실종됐으며,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산사태가 이날 새벽 4시(현지시간)께 일어났으며, 광산 노동자들을 포함해 100명 가까운 사람들이 매몰됐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정확한 숫자는 현재로서는 파악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카친주 특히 흐파칸트 광산에서는 치명적인 산사태가 빈발하고 있다.

많은 현지 주민들이 옥 채굴로 생계를 잇고 있는데, 산사태는 대부분 광물 찌거기를 쌓아둔 더미나 댐이 무너지면서 발생한다.

미얀마 전역의 가난한 노동자들은 주로 중국으로 수출되는 옥을 찾기 위해 계속 흐파칸트 광산으로 몰려들며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경제적 압박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밀려들고 있다.

흐파칸트 광산에서는 지난해 7월에도 170여명이 숨지는 최악의 사고가 발생했었다. 미얀마는 세계 옥 생산의 약 90%를 채굴하고 있는데, 대부분이 흐파칸트 광산에서 생산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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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옥광산서 산사태로 80명 넘게 실종

기사등록 2021/12/22 15:23:02 최초수정 2021/12/22 15:2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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