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공급상, 신장 제품·노동력 사용하지 말라"…中 보복 예상

기사등록 2021/12/22 11:49:16

최종수정 2021/12/22 11:56:44

中 신장위구르족 인권 침해 이유 신장産 제품 보이콧

인텔, 이달초 공급상에게 보낸 서한서 보이콧 공식화

[뉴욕=AP/뉴시스] 2019년 10월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에 나타난 인텔 로고. 2021.03.24.
[뉴욕=AP/뉴시스] 2019년 10월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에 나타난 인텔 로고. 2021.03.24.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 미국 인텔이 중국의 신장위구르족 인권 침해를 이유로 신장에서 생산된 제품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22일 중국 관차저왕 등은 인텔이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생산된 제품에 대해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중국 네티즌들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언론에 따르면 인텔 측은 이달 초 공급상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여러 나라 정부가 신장 제품에 대해 제한 조치를 내리고 있다"며 "우리 공급상들도 신장위구르의 노동력이나 제품, 서비스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인텔은 또 "우리는 그어떤 형식의 비자발적 노동행위, 예컨대 강제노동, 채무담보 노동, 노역을 금지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언론들은 “2015년부터 중국시장은 인텔의 가장 큰 영업이익 원천”이라면서 당국이 인텔에 보복조치를 단행할 수 있음을 예상했다.

중국 경제 전문가 톈윈은 "인텔은 미국내 반중 성향 정치인들에게서 점수를 얻으려고 이런 조치를 내놓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중국 전문가 마지화는 "미국 하이테크 기업들은 중국 기업들이 그들의 반도체 제품에 의존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중국이 대응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마 전문가는 "그러나 (이런 예상과 달리) 중국 시장은 미국 회사에 교훈을 줄 것이며 인텔의 이미지가 추락한 만큼 그 매출도 큰폭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 7월 인텔 고위 경영진의 미 청문회 발언을 주목한 바 있다.

당시 미 의회는 코카콜라, 비자, 에어비앤비, 인텔, 프록터앤드갬블 등 미국 내 베이징 동계올림픽 후원사를 소집해 청문회를 열었는데 스티브 로저스 인텔 부사장만 ‘중국이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위구르족을 대상으로 인종청소를 자행했다’는 미국 정부 발표를 믿는다고 답했다. 반면 나머지 4개 기업 대표자들은 원론적 답변만 거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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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공급상, 신장 제품·노동력 사용하지 말라"…中 보복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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