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자민 외교부회장, 베이징올림픽 대응 "韓 훌륭, 日외교 괜찮냐?"

기사등록 2021/12/22 10:32:31

최종수정 2021/12/22 10:37:41

기시다 총리 21일 회견서도 '보이콧' 결단 없자 압박

"文대통령 태도 명확…日 질질 끌면 외교부회 열겠다"

[서울=뉴시스]일본 집권 자민당의 사토 마사히사(佐藤正久) 외교부회장은 중국의 베이징 올림픽에 대해 공식적인 대응 입장을 내리지 않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와 관련 "실망! 어떤 의미에서는 태도를 표명하고 있는 한국의 쪽이 훌륭. 일본 외교, 괜찮은가?"라고 지난 21일 트위터를 통해 비판했다. 2021.12.2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일본 집권 자민당의 사토 마사히사(佐藤正久) 외교부회장은 중국의 베이징 올림픽에 대해 공식적인 대응 입장을 내리지 않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와 관련 "실망! 어떤 의미에서는 태도를 표명하고 있는 한국의 쪽이 훌륭. 일본 외교, 괜찮은가?"라고 지난 21일 트위터를 통해 비판했다. 2021.12.2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집권 자민당의 사토 마사히사(佐藤正久) 외교부회장은 중국의 베이징 올림픽에 대해 공식적인 대응 입장을 내리지 않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를 비판하고 나섰다. 한국이 더 훌륭하다며 비꼬았다.

22일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사토 외교부회장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실망! 어떤 의미에서는 태도를 표명하고 있는 한국 쪽이 훌륭. 일본 외교, 괜찮은가?"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외교적 보이콧을 하지 않겠다고 명언, 중국 인권침해에 눈감는 것은 이상하지만 그래도 태도는 명확하다. 일본이 질질 끌면 외교부회를 열겠다"고 압박했다. 외교부회를 열어 외교적 보이콧 결단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오후 7시부터 기시다 총리는 임시 국회 폐회에 맞춰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과 관련 "적절한 시기에 올림픽 취지와 정신, 외교 관점 등을 감안해 우리나라의 국익에 비추어 판단하겠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일본 정부는 각료(장관급) 파견은 보류하면서 격이 낮은 스포츠청 장관이나 올림픽 관계자를 보내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공식적으로는 적절한 시기에 판단하겠다며 판단을 미루고 있다.

사토 외교부회장은 최근 김창룡 경찰청장의 독도 방문에 반발하며 마련한 자민당의 '대(對) 한국 정책 검토 워킹팀'의 좌장이다. 한국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이는 인물이다.

따라서 이번 발언은 한국의 결정을 정말로 훌륭하다고 치켜세운 것이 아닌, 일본 정부에 대해 외교적 보이콧 결단을 압박하기 위해 비꼰 셈이다.

앞서 미국이 내년 2월 열리는 베이징 올림픽에 대해 외교적 보이콧 결정을 내리자, 일본 내에서는 이에 동조하는 결정을 내리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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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자민 외교부회장, 베이징올림픽 대응 "韓 훌륭, 日외교 괜찮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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