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법무부 "정교하고 수익성 좋은 범죄"
![[저지시티=AP/뉴시스]지난 2019년 2월23일(현지시간) 미 뉴저지 저지시티에서 촬영된 컴퓨터 내부 모습. 기사와 무관. (사진=뉴시스DB)](https://img1.newsis.com/2021/07/03/NISI20210703_0017630834_web.jpg?rnd=20210703084921)
[저지시티=AP/뉴시스]지난 2019년 2월23일(현지시간) 미 뉴저지 저지시티에서 촬영된 컴퓨터 내부 모습. 기사와 무관.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지난 주말 스위스에서 미국으로 신병이 인도된 러시아 사업가가 미국 기업을 해킹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거래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미국 법무부가 20일(현지시간) 밝혔다.
CNN에 따르면 러시아 사업가 블라디슬라프 클류신이 미국 대기업을 해킹해 부당 내부 거래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공개 전 수익보고서 등 시장동향 정보에 접근하기 위해 미국 대기업을 해킹했고, 이 정보를 이용해 수천만 달러 상당의 내부자 거래를 한 혐의다.
매사추세츠 특별구 연방검사 너새니얼 멘델은 "이것은 정교하고 수익성이 좋은 책략"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미국 네트워크를 해킹하고 내부 정보를 훔쳤으며 정직한 투자자들을 속여 거액을 챙겼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용의자 4명이 있지만 그들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타스통신도 "클류신이 미국에서 미국 기업을 상대로 한 해커 공격에 연루됐을 뿐만 아니라 이전에 도난 당한 것으로 알려진 기밀 정보를 이용해 금융거래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클류신은 데이터베이스와 IT 리소스 전문 러시아 기술기업인 M13그룹을 소유하고 있다. M13은 러시아 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3월21일 스위스 발레주(州)에 스키를 타러 가던 중 체포됐다. 베른 주재 미국 대사관은 4월 그에 대한 범죄인 인도를 요청했고 스위스 연방법무부는 6월 인도 결정을 내렸다. 클류신은 이에 반발하며 스위스 연방법원에 소를 제기했지만, 법원은 이달 초 그의 요청을 기각했다.
그러나 클류신 측 변호인은 "그의 업무 성격과 러시아 정부 내 접촉과 관련한 정치적 동기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은 올해에만 최대 송유관 운영사인 콜로니얼 파이프라인과 세계 최대 정육업체 중 하나인 브라질 JBS의 미국 지사, 이 외 정부 기관과 기업 등을 상대로 한 해킹 공격을 받았다. 이 중 일부는 러시아나 동유럽에 기반을 둔 해킹 조직으로 알려졌다.
이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6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 등에서 사이버 범죄 문제를 주요 의제로 올리는 등 공동 대처를 촉구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NN에 따르면 러시아 사업가 블라디슬라프 클류신이 미국 대기업을 해킹해 부당 내부 거래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공개 전 수익보고서 등 시장동향 정보에 접근하기 위해 미국 대기업을 해킹했고, 이 정보를 이용해 수천만 달러 상당의 내부자 거래를 한 혐의다.
매사추세츠 특별구 연방검사 너새니얼 멘델은 "이것은 정교하고 수익성이 좋은 책략"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미국 네트워크를 해킹하고 내부 정보를 훔쳤으며 정직한 투자자들을 속여 거액을 챙겼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용의자 4명이 있지만 그들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타스통신도 "클류신이 미국에서 미국 기업을 상대로 한 해커 공격에 연루됐을 뿐만 아니라 이전에 도난 당한 것으로 알려진 기밀 정보를 이용해 금융거래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클류신은 데이터베이스와 IT 리소스 전문 러시아 기술기업인 M13그룹을 소유하고 있다. M13은 러시아 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3월21일 스위스 발레주(州)에 스키를 타러 가던 중 체포됐다. 베른 주재 미국 대사관은 4월 그에 대한 범죄인 인도를 요청했고 스위스 연방법무부는 6월 인도 결정을 내렸다. 클류신은 이에 반발하며 스위스 연방법원에 소를 제기했지만, 법원은 이달 초 그의 요청을 기각했다.
그러나 클류신 측 변호인은 "그의 업무 성격과 러시아 정부 내 접촉과 관련한 정치적 동기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은 올해에만 최대 송유관 운영사인 콜로니얼 파이프라인과 세계 최대 정육업체 중 하나인 브라질 JBS의 미국 지사, 이 외 정부 기관과 기업 등을 상대로 한 해킹 공격을 받았다. 이 중 일부는 러시아나 동유럽에 기반을 둔 해킹 조직으로 알려졌다.
이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6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 등에서 사이버 범죄 문제를 주요 의제로 올리는 등 공동 대처를 촉구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