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 대기업 쏠림 여전…'아빠' 비중 20% 첫 돌파

기사등록 2021/12/21 12:00:00

최종수정 2021/12/21 13:40:43

통계청 '2020년 육아휴직 통계' 발표

육아휴직 17만명…10년 전보다 2.3배↑

아빠, 전년보다 20.2%↑…엄마는 감소

64% 대기업 근무…4인 이하 기업 5%↓

만 0세때 가장 많이 사용…남성은 7세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어린이들이 부모님 손을 잡으며 걷고 있다. 2020.05.04.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어린이들이 부모님 손을 잡으며 걷고 있다. 2020.05.04.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지난해 육아휴직자가 17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남성의 육아휴직 비중이 매년 늘어나면서 육아휴직자 23%는 '아빠'인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휴직자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은 종사자 규모가 300명 이상인 대기업에서 근무했다. 반면 직원이 4명 이하 기업에 소속된 경우는 5%를 밑도는 등 육아 휴직도 기업체 규모에 따라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두드러졌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20년 육아휴직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만 8세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대상으로 육아휴직을 시작한 사람은 전년보다 3.7%(6089명) 증가한 16만9345명이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약 2.3배 늘었다.

육아 휴직 중인 '아빠'는 3만8511명으로 전년보다 20.2%(6460명) 증가한 반면 '엄마'는 13만834명으로 1년 전보다 0.3%(-371명) 감소했다. 육아휴직자 중 남성의 비중은 전년보다 3.1%포인트(p) 늘어난 22.7%로 처음 20%를 넘어섰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20.0%p 늘어난 수준이다. 반면 여성은 77.3%로 80% 아래로 내려왔다.

육아휴직을 한 남성의 연령은 35~39세(43.4%)와 40세 이상(32.6%)이 76.0%를 차지했으며 30세 미만은 3.4%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특히 4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보다 2.6%p 증가했다. 여성의 연령은 30~34세(39.8%)와 35~39세(35.8%)가 75.6%를 차지했으며 30세 미만은 11.7%로 가장 낮았다. 여성 또한 40세 이상(12.7%)에서 2.2%p 늘었다.

육아휴직자 중 63.5%는 종사자 규모 300명 이상인 기업에 소속됐다. 육아휴직을 한 남성의 68.6%는 종사자 규모가 300명 이상인 기업에 소속됐으며 4인 이하인 기업은 3.5%로 낮았다. 여성의 62.0%도 300명 이상인 기업에서 일했다. 종사자 규모가 4명 이하인 기업에 소속된 경우는 5.0%에 머무는 등 여전히 육아휴직 비중은 대기업에 쏠려있는 모습이다.

육아휴직을 한 남성의 23.2%는 제조업에서 일했으며 공공행정(19.5%), 전문·과학·기술업(11.0%) 순이었다. 여성은 보건·사회복지업(18.4%), 공공 행정(14.6%), 교육서비스업(13.6%) 비중이 높았다.

지난해 출생아 100명당 해당연도에 육아휴직 한 사람의 수는 26.8명으로 전년보다 1.6명 증가했다. 이 중 아빠가 2.5명, 엄마가 24.3명을 차지했다. 지난해 출생아 수 감소로 인해 출생아 부모의 육아휴직은 전년보다 4.0%(3031명) 감소한 7만3105명이었다.

출생아 부모 중 육아휴직을 한 부모를 연령별로 보면 남성은 35~39세(41.5%)가, 여성은 30~34세(52.7%)가 가장 컸다. 30세 미만 남성은 9.2%로 가장 낮았으며 여성은 40세 이상이 3.3%로 비중이 가장 작았다.

지난해 출생아를 대상으로 육아휴직을 한 부모의 61.9%는 종사자 300명 이상인 기업에 소속돼 있다. 남성은 67.2%, 여성은 61.4%다. 반면 4인 이하 기업에 소속된 경우는 남성 3.9%, 여성 4.5%에 그쳤다.

출생아 부모 중 육아휴직을 한 아빠가 종사하고 있는 산업별 비중은 제조업이 24.2%로 가장 높았으며 공공행정(16.6%), 전문·과학·기술업(11.9%), 도·소매업(10.2%) 등이 뒤따랐다. 엄마는 보건·사회복지업(18.9%) 분야가 가장 많았으며 공공행정(13.9%), 제조업(11.7%), 교육서비스업(10.9%) 순이었다.

지난해 출생아 100명당 출생아 부모 중 육아휴직 대상자 수는 전년보다 1.6명 증가한 111.1명이었다. 출생아 부모 중 육아휴직 대상이 되는 아빠의 연령은 35~39세(39.2%)가, 엄마는 30~34세(50.4%)가 가장 많았다.

출생아 부모 중 육아휴직 대상자의 47.8%는 종사자가 300명 이상 기업에 소속됐다. 이중 아빠의 비중은 45.6%, 엄마는 52.0%였다. 산업별로 보면 남성은 제조업(27.5%)에, 여성은 보건·사회복지업(17.9%)에 가장 많이 종사했다.


지난해 출생아를 대상 육아휴직 대상자 중 실제 육아휴직을 한 사람의 비중은 전년보다 1.2%p 증가한 24.2%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10년 전 남성의 비중은 0.2%에 그쳤으나 지난해 3.4%로 17배 증가했다. 여성은 2010년(40.5%)보다 1.6배 늘었다.

육아휴직 대상자 중 실제 쓴 사람을 연령대로 보면 남성은 35~39세가 3.6%로 가장 높았으며 40세 이상이 2.7%로 가장 낮았다. 여성은 30세 미만이 67.4%로 가장 높고 40세 이상이 52.8%로 가장 낮았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남성(5.1%)과 여성(75.4%) 모두 300명 이상 기업체에서 사용률이 높았다.

2011년 출생아 1자녀 부모의 74.4%는 자녀가 만 0세 때 육아휴직을 했으며 10.3%는 만 6세 때 육아휴직을 썼다. 아빠는 자녀가 만 7세(17.6%), 만 8세(15.8%), 만 0세(15.1%) 순으로 육아휴직을 많이 했다. 엄마는 자녀가 만 0세일 때가 81.3%로 압도적이었다.

육아휴직 분할 사용 현황을 보면 1회 휴직이 전체의 81.5%로 가장 많았다. 육아휴직을 나눠쓰기 보다는 한 번에 쓰는 사람의 비중이 크다는 뜻이다. 1회 분할 사용은 16.0%, 2회 이상 분할 사용은 2.5%였다.

지난해 출산한 여성의 44.0%는 출산일 기준 직업을 갖고 있었다. 출산 360일 전보다 직업을 보유한 비중은 10.1%p 감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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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 대기업 쏠림 여전…'아빠' 비중 20% 첫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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