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ICT 기술마켓 개통식' 열어
16개 공공기관과 업무협약 체결
[세종=뉴시스] 이승재 기자 = 기획재정부는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의 공공조달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플랫폼인 '정보통신기술(ICT) 기술마켓'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안도걸 기재부 2차관은 이날 오전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열린 'ICT 기술마켓 개통식'에 참석해 16개 공공기관 등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기술마켓은 공모 방식을 통해 중소기업이 제안한 혁신기술·제품을 공공기관이 공동심사·인증 및 구매를 통해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현재 정부는 '사회간접자본(SOC) 기술마켓', '에너지 기술마켓'을 운영 중이며, 이번 'ICT 기술마켓'은 중소기업 건의 등에 따라 올해 새로 개통하게 됐다.
이번 개통식에는 운영기관인 한국도로공사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지능원을 비롯해 ICT 분야 구매 실적이 높은 9개 활용(구매)기관과 ICT 분야 심사 기능을 갖춘 4개 전문기관이 참여해 협약을 맺었다.
활용기관에는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조폐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인터넷진흥원, 학교법인한국폴리텍,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등이 포함된다. 전문기관에는 한국연구재단,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조달연구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또한 기존 SOC 기술마켓에 부산항만공사, 울산항만공사, 여수광양항만공사 등 3개 활용기관과 한국디자인진흥원, 더나은도시디자인포럼,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한국산업시험연구원, 한국발명진흥회 등 5개 전문기관이 추가로 참여하는 업무협약식도 진행됐다.
안 차관은 축사를 통해 "잠재력을 가진 혁신중소기업들이 공공조달 시장을 발판으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혁신 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해줘야 한다"며 "기술마켓을 통한 성과가 조기에 가시화되도록 공공기관들이 적극적으로 구매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장기 발전 전략으로 산업 분야 확대 및 기존 공공구매 지원 외에 금융 지원, 교육·연수, 기술 지원, 해외 진출 등 다양한 방식을 망라하는 통합기술마켓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안 차관은 개통식 이후 SOC 기술마켓 인증기업인 마인즈랩을 방문해 간담회를 진행했다. 기업들의 요청에 따라 기술마켓 인증기업에 대한 혜택과 공공기관 참여 인센티브 확대 등 제도적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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