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22일부터 2박3일 호남行…전두환 사과 후 '민심잡기'

기사등록 2021/12/20 06:15:00

최종수정 2021/12/20 06:47:36

광주·충청·강원 이어 전북부터 방문

정운천 "새만금·수소산단 방문할 것"

20일엔 3사단 OP…'38선 최초 돌파'

군인가족 오찬·공공산후조리원 방문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 11월10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참배를 마친 뒤 추념문 앞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11.10.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 11월10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참배를 마친 뒤 추념문 앞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11.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는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전북과 전남을 방문한다. 지난 11월5일 후보 선출 이후 광주·전남, 대전·충청, 강원에 이은 네 번째 지방행이자 두 번째 호남 방문이다. '전두환 옹호' 발언 사과 이후 호남 민심 잡기에 나서는 것이다.

윤 후보 측은 22일 전북 완주를 시작으로 24일 전남 여수에서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첫날은 전북 전주에서 숙박할 예정이다. 앞서 전주 출신의 정운천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은 지난 16일 "윤 후보가 22~23일 전북을 찾을 것"이라며 새만금 현장과 수소경제산단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윤 후보는 20일에는 최전방 군부대를 방문해 안보 상황을 점검하고 장병을 위문한다. 윤 후보의 군부대 방문은 이번이 최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강원 철원군에 위치한 육군 제3보병사단의 백골OP(Observation Post, 관측소)를 방문해 중부전선 경계태세를 살핀다.

OP는 전방의 적군 부대를 관측해 표적을 획득하고 전달하는 소규모 초소다. 육군 중장 출신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춘천·철원·화천·양구을)이 동행한다. 선대위에서 국방안보특보단장을 맡고 있는 한 의원은 과거 3사단을 지휘하는 5군단장을 지냈다.

윤 후보 측은 "3사단은 6.25전쟁 당시 북한군 후방에 침투해 전투를 벌인 첫 유격부대로, 낙동강 전선까지 후퇴했던 국군이 북진을 거듭하며 38선을 넘은 날이 국군의 날인 1950년 10월1일, 이 때 맨 처음 38선을 넘은 부대가 3사단이었다"고 부대 선정 취지를 설명했다.

윤 후보는 경계태세 점검을 마친 뒤 동송 읍내로 나와 3사단 군인 배우자들과 점심식사를 한다. 이어 오후에는 철원 공공산후조리원을 찾아 전방의 민간 생활 여건을 청취한다.

윤 후보 측은 "철원은 10년 가까이 신생아의 울음소리를 듣기 어려운 곳이었다. 지난해 2월 공공산후조리원 개원 전까지 분만 시설이 없어 원정 출산에 의존해야 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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