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시 기해 대설주의보 해제
제주·강원도 등 대설주의보 유지
서울 구로구 다중 추돌사고 발생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김경록 수습기자, 윤현성 수습기자 = 서울을 전역에 내려졌던 올해 첫 대설주의보가 해제됐다. 그러나 경기도 일부 지역과 강원도 곳곳에는 지금까지도 눈이 내리고 있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을 기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 등에 대설주의보를 발령했다. 그러나 이날 5시를 기해 서울과 일부 수도권 지역의 대설주의보가 해제됐다.
대설주의보가 발령된 지역은 오후 5시 기준, 제주도(제주도산지), 강원도(평창평지·홍천평지·횡성·춘천·화천), 경기도(여주·가평·양평·광주·하남·남양주·구리)이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도·제주도산지 3~8㎝, 수도권·충청권·전라권·경북북부내륙·제주도(산지 제외)·서해5도·울릉도·독도 1~5㎝, 경북남서내륙·경남서부내륙 1㎝ 내외다.
눈은 오후 6시를 지나 잠시 소강상태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함박눈으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 올해 첫 번째 대설주의보가 발령됐다. 시민들은 함박눈으로 연말 분위기도 나지만 교통사고 등이 걱정된다는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서울 영등포구에 사는 문모(31)씨는 "올해 처음으로 많은 눈이 내려 잠시나마 설렜다"며 "다만 눈으로 인해 피해를 입는 이웃과 혹시 모를 라이더들의 결빙사고가 걱정된다"고 전했다.
경기 수원에서 서울 종로구로 나들이를 나온 정모(33)씨는 "생각보다 단시간에 많은 양의 눈이 내려 교통이 지체됐다"며 "그래도 오랜만에 많은 양의 눈을 볼 수 있어서 연말 분위기도 나고 겨울이 온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도로 곳곳에는 차량 사고가 잇따랐다. 일부 구간은 많은 양의 눈으로 도로가 통제되기도 했다.
서울 서대문구에는 크고 작은 차량 사고 5건이 신고됐다. 아울러 2시께 명지대 사거리 인근 등에 교통통제로 잠시 차량 정체가 이어지기도 했다.
서울 구로구에서는 단순 접촉 사고 등 10여건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이날 오후 3시10분께 구로동 안양교 부근에서 차량 4대가 잇따라 충돌하는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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