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 주재
"해양치유센터 2024년까지 4개소 조성"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정부가 16일 오후 조선업 고용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올해 말 만료 예정인 특별고용지원업종과 고용위기지역 지정 기간 연장 여부를 발표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0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조선업 고용 위기 극복을 위한 지원현황 및 향후계획'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수주량 증가 등으로 조선업 업황이 개선되고 있으나 수주가 고용증가로 이어지기까지 1.5~2년이 소요돼 고용 여건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정부는 그동안 특별고용지원업종 및 고용·산업 위기 지역 지정 등을 통해 조선업을 지원해 왔는바 산업 위기 지역 지정 기간은 지난 5월 2년 연장됐으나 특별고용지원업종·고용위기지역 지정 기간은 올해 말 만료 예정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고용 위기 지역(군산, 울산 동구, 거제, 고성, 창원 진해구, 목포·영암)과 산업 위기 지역(군산, 울산 동구, 거제, 통영·고성, 창원 진해구, 목포·영암·해남)을 지정해 조선업을 지원해왔다.
홍 부총리는 "업황이 개선될 때까지 정책적 지원 지속이 절실하다는 현장 의견을 감안, 정부는 금일 특고지원업종 및 고용위기지역 지정 연장 문제에 대해 경제 중대본회의 논의 및 고용정책심의회 심의를 거쳐 그 연장 여부를 결정하고 결과를 오늘 오후 별도 발표하겠다"고 알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해양 치유산업 육성을 통한 해양관광 활성화 방안도 논의했다. 해양치유산업은 기후, 경관, 갯벌 등 해양 치유 자원을 활용해 휴양·건강 증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을 말한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이후 치유·휴양수요 증가로 해양치유산업이 유망산업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이를 육성하기 위한 2022~2026년 중장기 대책을 수립하겠다"며 "지역 특성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해양치유센터를 2024년까지 4개소(완도·태안·울진·고성)를 조성하는 등 해양치유산업 생태계 구축을 착실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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