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 감수성·몰카 등 한국 내 논란 소개
이전 서울우유 알몸 퍼포먼스까지 언급
![[서울=뉴시스] 논란이 된 서울우유 광고 영상의 한 장면. (출처 : 유튜브 캡처) 2021.12.09.](https://img1.newsis.com/2021/12/09/NISI20211209_0000888656_web.jpg?rnd=20211209120456)
[서울=뉴시스] 논란이 된 서울우유 광고 영상의 한 장면. (출처 : 유튜브 캡처) 2021.12.09.
[서울=뉴시스]이진경 인턴 기자 = 외신들도 최근 한국에서 논란을 빚은 서울우유 광고 논란 기사를 다뤘다.
15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한국에서 가장 큰 유제품 생산업체가 공개한 광고가 여성을 젖소에 비유하고 몰카를 연상케 한 데 대해 논란이 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서울우유 측의 사과문과 영상 내용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덧붙였다.
BBC는 "카메라를 든 남성이 숲을 거닐다, 냇물을 마시고 들판에서 스트레칭하는 여성들을 몰래 촬영한다"라고 영상을 소개했다.
이어 "우리는 마침내 그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것에 성공했다. 청정 자연의 깨끗한 물을 마시고 친환경 유기농 식단을 고집하며 쾌적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그들"이라는 내레이션 내용을 전했다.
그러면서 "남성이 실수로 나뭇가지를 밟자 갑자기 여성들이 젖소로 바뀐다"고 설명했다.
BBC는 "서울우유 측이 비난 여론에 해당 광고를 삭제했으나, 누리꾼들에 의해 재 업로드되며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서울우유는 계속되는 논란에 지난 8일 공식 사과문을 게재하며 "영상 속 8명 중 2명만 여성이다. 청정 자연이나 친환경을 강조하려는 것이지 여성을 비하할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서울=뉴시스] 논란이 된 서울우유 광고 영상의 한 장면. (출처 : 유튜브 캡처) 2021.12.09.](https://img1.newsis.com/2021/12/09/NISI20211209_0000888659_web.jpg?rnd=20211209120845)
[서울=뉴시스] 논란이 된 서울우유 광고 영상의 한 장면. (출처 : 유튜브 캡처) 2021.12.09.
BBC는 해당 광고가 한국 내에서 성차별과 젠더 감수성 관련 논쟁에 불을 지폈다고 꼬집으며, 몰카 이슈도 조명했다. 이어 몰카(Molka)의 정의를 "직역하면 비밀 카메라로, 한국 여성들에 특히 문제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15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광고를 만든 사람과 결재를 해준 사람 모두 젠더 감수성이 부족해 보인다"라는 등의 한국 누리꾼 반응까지 상세하게 전했다.
BBC는 서울우유가 논란을 빚은 사례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지난 2003년 옷을 벗은 모델들이 서로에게 요거트를 뿌리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이를 기획한 관계자들에 벌금형이 선고된 바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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