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상민 "양도세 중과 유예, 부동산 시장에 혼란…이재명, 신중할 필요"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와 관련해 "부동산 시장에 많은 혼란을 줄 수 있다. 안정에 오히려 반대되는 것을 부추기게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5선 중진의 이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시키고 서민 주거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부득이한 고육지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양도세 중과를) 그대로 실행하자는 게 정부의 입장인데 여당이 정부 입장과 반대되는 입장으로 갑자기 바꿀 수 있겠느냐"며 "이재명 후보는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당내에서 조율을 먼저 절차적으로 거치는 게 마땅하고, 또 뜨거운 쟁점이나 예민한 문제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쓴소리를 했다.

일각에서 유예 소급 적용 방안이 제기되는 것 관련해선 "그런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여러 정책에도 부동산 시장이 꼼짝도 안 하는 건 정부 정책이 왔다갔다하기 때문이다. 그런 걸 깨기 위해서라도 정부 정책은 어떤 상황에서도 견지하는 것으로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지난번에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닌 이재명의 민주당이 되겠다'고 해서 질겁을 했다"며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다. 당 속에서 의견이 조율되고, 거기에서 수렴되는 부분에 대해 맞춰주기를 바란다"고 일침을 놨다.

이 후보의 '전두환도 공과가 공존한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거듭 비판했다.

이 의원은 "표를 얻고자 그 지역에 가서 그런 발언을 한 것인데 그래선 안 된다. 오히려 표를 잃게 된다"며 "표심이 그것에 좌우될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늘날 국민의 민도를 너무 무시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