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가 아파트 들받는 것 같았다"
"비닐 하우스 내려 앉는줄 알았다"
불안함 밤 보낸 도민들
"이젠 우리 문턱까지 다다른 재앙"
[제주=뉴시스] 강정만 기자 = 제주 서귀포 해역에 진도 4.9 규모의 지진이 강타한 저녁 제주도민들은 불안한 마음으로 밤을 세웠다.
특히 서울 등 육지부에 사는 가족이나 친척들이 너나 없이 '안부'를 묻는 전화가 빗발쳤다.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는 강이모씨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제주 지진발생 알림 후 바로 전화를 걸어 제주시 연동에 사시는 부모님께 괜찮으시냐고 물었다"고 밝혔다.
서귀포 해역과는 비교적 거리가 먼 제주시 삼양동에 사는 서창완씨는 "아파트 화장실에 있었는데 갑자기 차가 아파트로 돌진해 받아버리는 듯한 굉음을 들어 놀랐다"며 "이제는 참혹한 지진피해가 이웃나라 일본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집 안방까지 뒤 흔들 수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한성호씨(서귀포시 보목동)는 "감귤 비닐 하우스에서 일을 다 마치려고 할 즈음 굉음이 들리며 비닐 하우스가 몇 초 동안 요동을 치는 것 같아 불안해 밖으로 뛰어 나왔다"며 "어젯밤은 지진으로 비닐 하우스가 폭삭 주저 앉을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잠이 오질 않았다"고 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제주 지진 진동 감지 신고는 110건이 접수됐다. 현장출동은 2건이다.
제주시내에서만 주택 베란다 바닥 타일에 균열, 창문 파괴 등의 피해가 생겼지만 큰 피해는 아직 접수되지 않았다. 다만 이번 지진으로 제주도민들이 "지진은 이제 남의 일이 아니라, 우리 문턱까지 다다른 재앙이다"고 여기게 될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 등 육지부에 사는 가족이나 친척들이 너나 없이 '안부'를 묻는 전화가 빗발쳤다.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는 강이모씨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제주 지진발생 알림 후 바로 전화를 걸어 제주시 연동에 사시는 부모님께 괜찮으시냐고 물었다"고 밝혔다.
서귀포 해역과는 비교적 거리가 먼 제주시 삼양동에 사는 서창완씨는 "아파트 화장실에 있었는데 갑자기 차가 아파트로 돌진해 받아버리는 듯한 굉음을 들어 놀랐다"며 "이제는 참혹한 지진피해가 이웃나라 일본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집 안방까지 뒤 흔들 수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한성호씨(서귀포시 보목동)는 "감귤 비닐 하우스에서 일을 다 마치려고 할 즈음 굉음이 들리며 비닐 하우스가 몇 초 동안 요동을 치는 것 같아 불안해 밖으로 뛰어 나왔다"며 "어젯밤은 지진으로 비닐 하우스가 폭삭 주저 앉을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잠이 오질 않았다"고 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제주 지진 진동 감지 신고는 110건이 접수됐다. 현장출동은 2건이다.
제주시내에서만 주택 베란다 바닥 타일에 균열, 창문 파괴 등의 피해가 생겼지만 큰 피해는 아직 접수되지 않았다. 다만 이번 지진으로 제주도민들이 "지진은 이제 남의 일이 아니라, 우리 문턱까지 다다른 재앙이다"고 여기게 될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 5시19분께 제주 서귀포시 서남서쪽 41㎞ 해역에서는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다.
계기 진도는 Ⅴ등급이었다. 이 밖에 전남은 Ⅲ등급, 경남, 광주, 전북은 Ⅱ등급으로 관측됐다. V등급은 대부분의 사람이 지진동을 느끼고 잠을 자는 중에도 깰 수 있는 정도이다.
Ⅲ등급은 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을 경우 현저히 느낄 수 있고 정지한 차가 약간 흔들린다. Ⅱ등급은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만 알 수 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지진이 발생하자 기상청은 안전문자를 발송하고 진동이 멈춘 후 야외 대피를 권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계기 진도는 Ⅴ등급이었다. 이 밖에 전남은 Ⅲ등급, 경남, 광주, 전북은 Ⅱ등급으로 관측됐다. V등급은 대부분의 사람이 지진동을 느끼고 잠을 자는 중에도 깰 수 있는 정도이다.
Ⅲ등급은 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을 경우 현저히 느낄 수 있고 정지한 차가 약간 흔들린다. Ⅱ등급은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만 알 수 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지진이 발생하자 기상청은 안전문자를 발송하고 진동이 멈춘 후 야외 대피를 권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