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고발사주 "손준성이 일탈했는지 안 했는지 제가 알 수 없어"

기사등록 2021/12/14 10:44:45

최종수정 2021/12/14 12:33:43

"고발사주 지시한 일 없다…손준성은 추미애가 보낸 사람"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2021.12.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2021.12.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준호 김승민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4일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제 입장에서는 이걸 지시한 사실도 없고, 도대체 이런 일이 어떻게 이뤄졌는지도 알 도리가 없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고발사주에 관여한 의혹이 제기된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과의 관계에 대해선 "측근이라면 측근이랄수도 있다"며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기 때문에 검찰총장에 대해서 수집된 범죄정보와 또 일선 검찰조직에서 발생하는 일들에 대해서 저한테 보고하는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본인(손준성)이 일탈 했는지 안 했는지 제가 알 수도 없고 이런 지시를 할 이유도 없고, (지시를) 한 사실도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왜냐하면 제가 사주했다고 하는 고발 내용을 보면, 작년 2월 뉴스타파에서 경찰청 내사보고라는 공문서를 그대로 인용해서 보도를 했는데 기자는 그 취재원에 대해 묵비를 할 수도 있는데 이건 경찰 보고서를 그대로 인용한 거기 때문에 기자는 100% 면책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윤 후보는 "그러면 경찰에 유출한 사람을 찾아달라고 해야 되는데 누군지 모르는 마당에 고발에 실익이 없고, 그 당시만 해도 성명불상자로 돼있고 한동훈 검사장도 그걸 그 시기에 고발할 이유가 전혀 없다"며 "이걸 제 처 명예훼손 부분과 하나의 고발장으로 해서 고발한다는 것도 상식에 안 맞고, 저희가 권리가 침해되면 그걸 직접 하는 것이지, 야당에다가 이걸 맡길 이유가 없다"고 거듭 부인했다. 

당시 손준성 수사정보정책관이 윗선의 뜻을 암묵적으로 따른 건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만약에 이런 고발을 야당에 좀 하라고 이렇게 사주를 했다면, 이거는 그야말로, 정말 평생의 어떤 이해관계가 같이 가야 되는 그런 관계 아니면 어렵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고는 "이것 자체가 정당한 일이라 보기 어려운데, 물론 수사정보정책관이 검찰총장에게 자주 보고하는 위치에 있지만, 그렇다해도 공무원 인사이동으로 움직이고 손준성 정책관도 제가 유임을 요청한 사람은 갈고 추미애 법무장관이 알아서 보낸 사람인데 제가 그 위치에 있는 검찰간부와 이런 것을 논의하고 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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