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윤우진·윤석열 관계 확인해야…영장기각 수사 필요"

기사등록 2021/12/13 15:20:08

최종수정 2021/12/13 15:55:43

"尹 선대위 김진태, 주광덕, 오신환이 제기했던 내용"

"김건희도 이준석에 마이크 넘기나…공개행보 임해야"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장애인본부 전국 릴레이정책투어 '장문현답(장애인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다)' 출정식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2.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장애인본부 전국 릴레이정책투어 '장문현답(장애인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다)' 출정식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2.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현 임하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3일 각종 청탁 명목으로 뒷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관계를 추궁했다. 윤 전 서장은 윤 후보 측근인 윤대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의 친형이다.

민주당 '윤석열 일가 부정부패 국민검증 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윤 후보가 윤 전 서장과 골프는 얼마나 쳤는지, 식사와 술은 얼마나 자주 했는지 밝혀야 한다. 얼마나 끈끈한 관계였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위는 "이는 지금은 윤석열 선대위에서 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진태, 상임전략특보 주광덕, 상황1실장 오신환 전 의원이 집중적으로 제기한 내용"이라며 2019년 윤 후보가 검찰총장 후보자이던 시절 국민의힘 측에서 제기한 의혹을 다시 꺼내들었다.

이어 "특히 김진태 전 의원은 윤우진씨가 누구와 골프를 쳤는지 확인하기 위한 압수수색 영장이 여섯 차례나 기각된 것, 해외 도피 중에 잡혀온 윤우진 전 서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은 이례적이라며 의구심을 나타냈다"며 "반드시 수사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특위는 아울러 "당시 검사였던 윤 후보가 세무조사를 무마해주겠다며 뒷돈을 받은 혐의로 수사를 받던 윤 전 서장에게 변호사를 소개한 것이 맞는지, 윤 후보가 그 변호사에게 윤 전 서장의 대포폰 번호를 알려줬는지도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윤 전 서장의 뇌물 사건에 대해 검찰의 누가 어떻게 수사에 필요한 영장을 수차례 기각했으며, 심지어 2015년 파면처분 취소소송 판결 직전에 딱 맞춰 불기소 처분해 판결에 반영될 수 있도록 했는지도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를 향해 '3김 선대위' '잡탕 선대위'라고 비판하면서 윤 후보가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압박했다.

고용진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 선대위를 두고 "오합지왕 가운데 정작 윤 후보는 보이지 않는다"면서 "김성태, 함익병, 노재승 발탁이라는 3연타 인사 참사에 3김 선대위로도 모자라 추경 혼선에 이준석 당대표까지 나서는 형국"이라고 꼬집었다.

현근택 대변인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향해 "윤 후보를 구하고 싶다고 해서 이 후보의 발언까지 왜곡하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며 "정치를 진흙탕으로 만들고 정신 불신을 조장하는 것이 지식인의 사명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가 이 후보의 전두환 전 대통령 '3저 호황' 활용 평가 발언을 두고 "윤석열이 하면 나쁜 전두환 찬양, 이재명이 하면 좋은 전두환 찬양"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민주당은 '김건희 리스크' 공세도 이어갔다. 윤 후보 장모의 경기 양평 부동산 투기 관련 차명거래 의혹도 조준했다.

이용빈 대변인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언론 인터뷰에서 김건희 리스크를 일축한 것과 관련해 "윤 후보에 이어 김씨도 이제 이 대표에게 마이크를 넘기나"라면서 "이 대표 말대로라면 공개 행보를 통해 그간의 의혹에 당당히 임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조오섭 대변인은 전날 선대위 현안대응TF가 윤 후보 장모 최모씨와 김씨의 부동산 차명거래 내역을 공개했다면서 "가족관계가 아닌 지인에 불과한 제3자인데 자기 소유의 땅을 다른 사람이 대출받는데 담보로 제공할 이유가 무엇인지 의아하다"며 "청문회 당시 윤 후보의 소명은 없었다. 윤 후보는 김씨와 장모의 차명거래를 알고 있었나"라고 물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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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윤우진·윤석열 관계 확인해야…영장기각 수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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