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전엔 '학살 주범 찬양한 尹 안돼'라고"
"국민이 신뢰못하면 정치는 모리배 놀이터"
"다주택자 양도세완화? 경제 관점 오리무중"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 2021.09.13.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09/13/NISI20210913_0017945474_web.jpg?rnd=20210913153021)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 2021.09.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국민의힘 중앙선대위에서 내일이 기대되는 대한민국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희숙 전 의원은 1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의 '전두환 공과' 발언에 대해 "불과 두 달 전 그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광주학살의 주범 전두환을 찬양하고 국민들을 존중하지 않는 사람이 대한민국을 끌고 갈 수 없다'고 비판했다"고 지적했다.
윤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인의 말바꾸기는 사회가 미래로 향하려면 반드시 청산돼야 한다. 정치인을 국민이 신뢰하지 못하면 악화(惡貨)가 양화(良貨)를 끝없이 몰아내 정치가 모리배들의 놀이터로 남을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지난 10월 윤 후보를 비판하며 광주 5·18묘역의 전두환 비석을 여러 번 밟았던 이재명 후보가 이번 경북 방문에서는 전두환의 경제성과를 인정해야 한다고 말해 논란이다. 정말 기억상실증이라도 있는 것인지, 세간의 말처럼 정말 이중성격인 건지 걱정"이라며 "이렇게 자신의 말을 새털만큼도 중하게 여기지 않는 이가 무슨 책임을 지겠나"라고 했다.
이어 "차라리 전두환 말 뒤집기는 개인 인성의 문제지만,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선 분이 다주택자 양도세 완화처럼 아무 설명 없이 정책적 입장을 뒤집는 건 더 당황스럽다"며 "경제와 분배에 대해 도무지 어떤 관점을 가진 분인지 오리무중"이라고 최근 이 후보의 세제 정책 변화를 꼬집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11일 경북 칠곡군 다부동전적기념관을 방문해 "전두환도 공과가 공존한다"며 "전체적으로 보면 전두환이 3저 호황을 잘 활용해서 경제가 제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한 건 성과인 게 맞다"고 말했다. 다만 "그러나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의 생명을 해친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용서될 수 없는, 결코 반복돼서는 안 될 중대범죄"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12일에는 "다주택자 양도세를 중과하고 종합부동산세를 부과하는 바람에 6월로 유예기간이 끝난 상태에서 종부세 과다 부담이 부담되고 팔고 싶은데 양도세 중과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는 입장이 있는 것 같다"며 다주택자 양도세 1년 유예 관련 구상을 당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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