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외교장관 첫 대면…"韓, 과거사 입장 명확 전달"(종합2보)

기사등록 2021/12/12 20:38:28

최종수정 2021/12/12 20:40:42

만찬장에서 자연스럽게 조우…정식회담 아냐

韓 외교부 "우호적 분위기에서 인사 교환"

양 장관, 강제징용 등 과거사 입장차 재확인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영상으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1.12.12.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영상으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1.12.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권성근 기자 = 주요7개국(G7) 외교·개발장관 회의가 열린 영국 리버풀에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이 짧은 대화를 나눴다. 양측은 강제징용 등 과거사 문제를 두고 기존 입장차를 재확인했다.

외교부 당국자와 일본 NHK에 따르면 초청국 자격으로 참가한 정 장관과 하야시 외무상은 11일(현지시간) 만찬장에서 자연스럽게 만났다. 정식회담은 아니었지만 하야시 외무상이 취임한 이후 한일 외교장관이 만나 대화한 건 처음이다.

당국자는 "우호적 분위기에서 인사를 교환하고 환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어 "정 장관은 강제징용 및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등 과거사 현안 관련 우리 정부 입장을 명확히 전달하고, 그 외 협력할 분야가 많은 만큼 대화를 통해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며 "하야시 외무상은 현안 관련 일 측 입장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일본은 강제징용과 위안부 피해 문제가 1965년 체결된 한일 청구권협정과 2015년 위안부 합의로 해결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와 관련한 한국 대법원의 배상 판결은 국제법 위반이라는 입장이다. 특히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따라 일본기업의 한국 내 자산 매각(현금화 조치)을 실현하는 건 '레드라인'이라고 경고해왔다.

양측은 북한 문제와 관련한 한미일 3각 공조 및 장기적인 소통 필요성에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

당국자는 "양 장관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 등과 관련해 한일·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했다"며 "양 장관은 향후 한일관계를 잘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양국 외교당국 간 긴밀히 협의·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화는 정 장관의 요청으로 이뤄졌다고 NHK는 전했다.

NHK에 따르면 하야시 외무상은 이 자리에서 강제징용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양국 현안에 대해 일본 측 입장을 설명하고 한국 측에 적절한 대응을 요구했다.

또 대북 문제에 대해 한일 및 한미일 간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한일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기 위해 외교당국 간 협의 및 의사 소통을 가속화하기로 했다고 NHK는 전했다.

한편 한일 정식 양자회담은 비교적 촉박한 하야시 외무상의 체류 일정상 성사될 가능성이 낮은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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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외교장관 첫 대면…"韓, 과거사 입장 명확 전달"(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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