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데자네이루는 열려 있다. 새해를 기념할 것"
오미크론 증상 생각보다 미미…낙관 분위기 영향
인구 약 65% 백신 접종 완료…감염자·사망자 수↓
[서울=뉴시스]이소현 기자 =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 증상이 경미하다고 보고됨에 따라 취소됐던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시의 새해 전야 행사가 정상적으로 개최될 전망이다.
10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에두아르도 파에스 리우데자네이루 시장이 오미크론을 우려해 새해 전야 행사를 취소하기로 한 결정을 번복했다고 보도했다.
파에스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보건당국과 충분히 논의했다면서 "(행사 취소는) 성급한 결정이었다. 리우데자네이루는 열려 있다. 새해를 기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리우데자네이루는 코로나 감염률이 낮고 입원자 수도 적으며 백신 덕분인지 사망자도 매우 적다며 "따라서 이번 행사를 안전하게 개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5일(현지시간) 파에스 시장은 트위터에서 "슬프지만 오미크론 변이를 우려해 행사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코파카바나 해변을 포함한 10곳에서 불꽃축제를 진행하며, 특정한 곳에 과도한 인파가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일부는 인근 다른 장소로 안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코파카바나 해변의 차량을 통제하고 축제 기간 코로나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는 장소도 별도 운영할 방침이다.
리우데자네이루 남부 코파카바나 해변에서 열리는 새해 전야 행사는 매년 수백만 명의 인파가 몰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행사다.
이같은 행사 재개 결정은 오미크론에 대한 세계 보건당국의 조심스러운 낙관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미크론이 전파 속도는 빠르지만 덜 심각한 증상을 유발한다"고 밝혔다.
브라질에서는 인구의 약 65%가 코로나 백신 접종을 완료하면서 감염자와 사망자도 감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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