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中고전 이어가…점유율 1년새 3.1%→2.1%

기사등록 2021/12/10 11:18:11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현대자동차·기아가 중국시장에서 고전을 이어가고 있다.

10일 중국승용차연석회의(CPCA)에 따르면 현대차 기아의 중국 승용차시장 합산 점유율(소매기준)이 지난해 11월 3.1%(현대차 2.2%·기아 0.9%)에서 올해 11월 2.1%(현대차 1.4% 기아 0.7%)로 1년새 1%포인트 감소했다.

지난달 중국 자동차(승용차+상용차)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3% 감소한 184만5000대를 나타냈다. 승용차(세단·SUV·MPV 포함)는 13% 감소한 181만6000대, 상용차는 전년 동월과 비슷한 수준인 2만8000대를 각각 나타냈다.

하지만 현대차와 기아는 시장 평균을 크게 밑도는 실적을 보였다.

북경현대의 11월 중국 승용차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기 42% 감소한 2만6000대, 둥풍기아는 30% 감소한 1만3000대에 그쳤다.

현대차그룹은 2016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태 이후 중국시장에서 심각한 매출부진을 겪고 있으며, 최근에는 '해외 첫 생산기지'라는 상징성을 가진 현대차 베이징 1공장을 매각하는 등 현지 사업조직 정비에 나선 상황이다.

현대차는 현지 생산기지를 정비하면서도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이 가진 영향력 등을 감안, 신차를 대거 투입하고 제네시스 브랜드를 론칭하는 등 반전을 노렸지만 올초 출시한 전략 전기차 '밍투EV'를 3~9월 69대 판매하는 등 실적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이달 중국 자동차시장에서는 테슬라와 BYD 등 전기차업체와 지리기차가 상대적 호조를 나타냈다.

테슬라는 11월 3만2000대, BYD는 9만대의 차량을 각각 소매판매하며 점유율 1.7%(+0.7%포인트), 5.0%(+3.7%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리기차의 경우 판매는 12% 감소했지만 점유율은 0.1포인트 높였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과 유럽업체들도 점유율 하락세를 나타냈다.

하나금융투자 송선재 연구원은 "11월 중국 자동차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는데,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코로나19 재확산, 경기 하락으로 인한 소비 심리 둔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생산 차질은 다소 완화됐으며, CPCA는 12월에 부품 부족 현상이 더욱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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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中고전 이어가…점유율 1년새 3.1%→2.1%

기사등록 2021/12/10 11:18:1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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