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31%가 중증…1차·2차 66~67% 절반 수준
민간 의료원 "환자 99%가 산소 치료 불필요"
![[케이프타운(남아공)=신화/뉴시스] 지난 5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케이프타운 해변에서 시민들이 여가를 즐기고 있다. 2021.12.10.](https://img1.newsis.com/2021/12/06/NISI20211206_0018225280_web.jpg?rnd=20211206095842)
[케이프타운(남아공)=신화/뉴시스] 지난 5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케이프타운 해변에서 시민들이 여가를 즐기고 있다. 2021.12.10.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이 최초 보고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중증을 앓을 확률이 이전 대유행보다 현저히 낮다는 초기 자료가 나왔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남아공 국립전염병연구소(NICD)는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8일까지 오미크론 대유행이 최초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츠와네 지역 병원에 접수된 건수가 1633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 중 31%가 산소 호흡기 등이 필요한 중증 환자로, 코로나19 초기 대유행(67%)과 2차 대유행(66%)보다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보고된 신규 확진자 수는 2만2391명으로, 사망자는 22명에 불과했다. 지난 7일간 전체 코로나19 사례는 255% 급증했다.
초기 자료는 오미크론이 이전 변이보다 전염성은 훨씬 높지만, 낮은 수준의 입원율을 기록하는 등 가벼운 증상에 그치게 한다는 점을 암시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감염될 경우 치명률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NICD는 이번 연구가 동료 평가를 거치지 않았으며, 이번 4차 대유행이 진행됨에 따라 중증 환자도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계했다.
또 해당 환자들의 백신 접종 여부도 명시하지 않아, 백신 보급률과 경증 간 관계도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입원 결과가 누적되기까지 몇 주가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남아공 최대 민간 의료원 넷케어도 유사한 분석을 내놨다.
넷케어의 리처드 프리드란드는 남아공 현지 매체에 "하우텡 소재 넷케어 의원 환자들을 보건데, 현재까진 앞선 대유행에서 경험하지 못한 경증을 보이고 있다"며 "환자 99%가량이 산소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전 대유행에선 환자 26%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었다"며 "현 상태가 유지된다면 4차 대유행은 1차 수준에서 적절히 치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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