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후 상태 악화에 시간 걸려…"지켜봐야"
고령층에 전파되면 중환자 급증할 가능성
빠른 전파력…기저질환자 등 취약계층 위험
[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인천의 한 교회 소속 목사 부부를 기점으로 확산한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 확산하고 있다. 첫 확진자 발생 일주일만에 서울시 확진자까지 나오며 최소 36명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상태다.
빠른 확산세와 대조적으로 8일 오전까지 국내에서 위중증 환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오미크론이 일반 감기와 같은 경증 반응만 일으킬 것이라 조심스레 낙관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방역 당국은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는 입장이다. 첫 확진자가 동선을 숨기면서 초기 차단에 실패한 만큼, 촘촘한 역학조사로 추가 확산을 막는 데 주력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 6일 "오미크론 변이에 확진된 분들의 건강 상태는 현재까지 안정적이고 경미하지만, 오미크론의 중증화를 일반화하기는 어려운 단계"라고 밝혔다.
우선 감염 후 건강 상태 악화까지 일주일 정도 소요되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지난 1일 첫 환자가 발생한 점을 고려하면 아직은 상태를 지켜봐야 할 시기란 지적이다.
방대본은 "세계의 모든 감염병 전문가들은 일관되게 불확실성이 높고, 더 많은 자료 수집이 필요하고 이에 따라서 얼마든지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한다"며 신중론을 내놨다.
빠른 확산세와 대조적으로 8일 오전까지 국내에서 위중증 환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오미크론이 일반 감기와 같은 경증 반응만 일으킬 것이라 조심스레 낙관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방역 당국은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는 입장이다. 첫 확진자가 동선을 숨기면서 초기 차단에 실패한 만큼, 촘촘한 역학조사로 추가 확산을 막는 데 주력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 6일 "오미크론 변이에 확진된 분들의 건강 상태는 현재까지 안정적이고 경미하지만, 오미크론의 중증화를 일반화하기는 어려운 단계"라고 밝혔다.
우선 감염 후 건강 상태 악화까지 일주일 정도 소요되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지난 1일 첫 환자가 발생한 점을 고려하면 아직은 상태를 지켜봐야 할 시기란 지적이다.
방대본은 "세계의 모든 감염병 전문가들은 일관되게 불확실성이 높고, 더 많은 자료 수집이 필요하고 이에 따라서 얼마든지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한다"며 신중론을 내놨다.
또 국내 오미크론 감염자 대부분이 젊은층으로, 고령층이 감염됐을 때 중환자가 될 수 있다는 점도 변수다. 백신을 접종한 경우에도 감염되는 '돌파 감염'이 늘고 있어 고령층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남아공은 젊은 사람들이 많지만 우리나라는 60세 이상 인구가 20%에 육박하고 있는 나라라서 유행했을 때 치명률이 다를 수밖에 없다"며 우리나라와 남아공의 오미크론 확산 모습이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해외에서도 고령층 감염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지난 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의 일요판 업저버에서 롤런드 카오 에든버러대 교수는 "가장 큰 문제는 고령 인구"라며 "오미크론은 고령층까지 감염시킬 수 있고, 이들은 다른 변이에서 중증을 앓았던 계층"이라고 했다.
아울러 전파력이 빠르면 기저질환자, 면역저하자 등 취약계층도 타겟이 될 수 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오미크론 변이는 감기바이러스와 코로나19의 특징을 같이 가지고 있어 인체에 침투하는 속도가 훨씬 빠르다"며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과정에서 고령자나 기저질환자가 감염이 되면 얼마든지 중증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인 7000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까지 확산하면 사상 첫 1만명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당국은 고령층·성인 3차 접종과 청소년 백신 접종에 힘을 쏟고 있다. 사적모임 인원 제한도 수도권 6인, 비수도권 10인으로 강화해 '단계적 일상회복'을 잠정 중단시킨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남아공은 젊은 사람들이 많지만 우리나라는 60세 이상 인구가 20%에 육박하고 있는 나라라서 유행했을 때 치명률이 다를 수밖에 없다"며 우리나라와 남아공의 오미크론 확산 모습이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해외에서도 고령층 감염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지난 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의 일요판 업저버에서 롤런드 카오 에든버러대 교수는 "가장 큰 문제는 고령 인구"라며 "오미크론은 고령층까지 감염시킬 수 있고, 이들은 다른 변이에서 중증을 앓았던 계층"이라고 했다.
아울러 전파력이 빠르면 기저질환자, 면역저하자 등 취약계층도 타겟이 될 수 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오미크론 변이는 감기바이러스와 코로나19의 특징을 같이 가지고 있어 인체에 침투하는 속도가 훨씬 빠르다"며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과정에서 고령자나 기저질환자가 감염이 되면 얼마든지 중증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인 7000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까지 확산하면 사상 첫 1만명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당국은 고령층·성인 3차 접종과 청소년 백신 접종에 힘을 쏟고 있다. 사적모임 인원 제한도 수도권 6인, 비수도권 10인으로 강화해 '단계적 일상회복'을 잠정 중단시킨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