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인성병원서 65명 확진, 역대 하루 최다...방역 둑 무너져

기사등록 2021/12/05 11:47:10

최종수정 2021/12/05 14:52:43

[서울=뉴시스] 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35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역대 최다 기록으로, 종전까지 최다 기록인 지난 2일 5265명을 넘어섰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35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역대 최다 기록으로, 종전까지 최다 기록인 지난 2일 5265명을 넘어섰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 인성병원에서 코로나19 발생 이래 역대 하루 최다인 65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의 둑이 무너졌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

최근 포항지역에선 역대 하루 평균 최다 인원과 주간 최고 인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확진세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는 5일 오전 11시 기준 북구 인성병원에서 6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병원에선 지난 4일 보호사 1명이 확진된 데 이어 이날 전수조사 결과 간호사 1명과 환자 64명이 집단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는 현재 보건소 인력을 총동원해 원인파악과 동선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앞서 포항에선 지난 4일 오후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도 35명이 발생해 코로나19 발생 이래 역대 최대치이며 주간 확진자수도 역대 최다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포항에선 지난 11월 25일 10명이 확진된 데 이어 26일 10명, 27일 20명, 28일 23명, 29일 3명, 30일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달 들어 12월 1일 31명, 2일 11명, 3일 20명, 4일 3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확진자가 갈수록 중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11일 간 243명이 확진되는 폭발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평소 하루 평균 2~3명, 1주일 평균 14~21명 수준과 비교할 때 7.3~10.1배 가량 폭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확진자는 인성병원과 세명기독병원 등 대형병원과 학교, 포스코 등 지역 전방위에서 발생하고 있어 지역 방역의 둑이 무너졌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시는 최근 폭발적인 확진자 증가는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각종 모임과 행사가 빈번해짐에 따라 사람 간 접촉이 늘고 겨울철 밀폐된 환경과 방역 긴장감이 낮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개인 간 감염에서 일상생활 공간인 직장과 학교로, 이웃과 지인들에게 광범위하게 번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에 시는 자율적 방역 실천과 적극적인 예방 접종이 절실하다고 방역 강화를 독려하고 있으나 역부족인 실정이다.

정경원 시 행정안전국장은 “방역 강화를 독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시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폭증했다"며 "현재의 엄중한 상황은 전 시민의 자율적인 방역수칙 준수와 적극적인 예방접종 참여 만이 극복할 수 있다”며 자율적 방역수칙 준수와 예방접종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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