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문화재청은 내년도 예산·기금운용계획을 1조2014억원으로 최종 편성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 3일 국회에서 심의 확정된 예산으로, 당초 정부안이던 1조1731억원보다 283억원 증액된 금액이다.
세부사업별 내역을 살펴보면 국보·보물 등 문화재 보수정비 200억원, 문화재수리기술진흥 49억원, 세계유산등재·보존관리 23억원 등 문화재 관리 분야를 중심으로 추가 증액이 있었다.
내년 예산은 올해 1조1416억원보다 5.2% 늘어난 1조2014억원이다. 문화재 보존 관리 체계 강화, 문화유산 향유 서비스 품질 제고를 통한 세계화 저변 확대 등의 분야에 중점적으로 반영했다.
유·무형 문화재 보존체계 강화를 위해 문화재 보존관리 및 안전 분야에 전년 대비 342억원 늘어난 8087억원을 편성했다.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 마한, 탐라 등 사라져가는 역사문화권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기 위해 역사문화권 기초조사 연구사업에 30억원을 신규 편성했다. 미래 무형유산 발굴 육성 사업에도 11억원을 새로 배정했다.
문화유산 보존관리 디지털 전환을 위해 문화재 수리 종합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 49억원을 신규 도입하고 문화재 3차원 원형기록 데이터베이스(DB) 구축 145억원, 문화재 수리이력 DB 구축 50억원도 각각 편성했다.
문화재 보존관리 기초역량 강화와 산업 활성화 기반 조성을 위해 문화재 연구·일자리 창출 등의 사업에 전년 대비 37억원 늘어난 1150억원을 배정했다.
문화유산 산업 인턴십 지원 사업에 24억원을, 전통재료 수급계획 연구와 생산기반시설 지원 사업에 10억원을 신규 편성했다.
우리 문화재의 세계화 등 문화강국 도약을 위해서는 세계유산 보존강화와 국제역량 강화 등의 사업에 전년 대비 40억원 증액된 936억원을 편성했다.
올해 '한국의 갯벌'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됨에 따라 5개 지자체, 4개 갯벌 보존관리에 20억원을 신규 편성했으며, 세계유산 등재 역량 강화를 위한 세계유산국제해석설명센터 개관과 운영에 23억원을 반영했다.
아울러 인천국제공항 내 홍보센터 운영 사업에 11억원을 신규 편성했고, 인천공항 전통 미디어 콘텐츠월 설치사업에 34억원을 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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