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했던 태도 반성…가족·지인 설득해달라"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선거대책위원회 물갈이를 통해 조직 쇄신을 단행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3일 "부족한 저를 돕고자 백의종군을 선택한 윤관석·조정식·박홍근·김민석 의원을 기억해달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지지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힌 뒤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기꺼이 초개와 같이 직책을 벗어던지고 민심 안으로 들어가겠다 결단해주신 용기를 함께 격려해달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윤관석 전 사무총장, 송갑석 전 전략기획위원장 등은 당 혁신 차원에서 사의를 표명했고 25일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이었던 우원식 의원, 상임총괄선대본부장인 조정식 의원과 비서실장인 박홍근 의원도 자리를 내려놓은 바 있다.
이날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네 번째 행선지로 전북을 찾는 이 후보는 "삶의 터전을 잃은 자영업자들, 집값 폭등에 내일의 꿈을 잃은 청년들,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늘어난 세금에 분통을 터뜨리는 은퇴자들의 분노와 실망을 현장에서 마주하면 참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너무 안일하고 오만한 태도를 보인 건 아닌지 국민의 요구에 기민하게 응답하지 못한 건 아닌지 반성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동지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이재명이 돼달라"며 "가족, 친지, 지인 분들을 설드해달라.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싹 변하겠다니 한 번만 더 기회를 줘보자'고 말씀해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