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불법 마약 밀매·국경 간 조직 범죄에 공동 대응도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중국과 러시아, 인도 3국이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즉각적인 인도주의적 지원을 촉구했다.
인도 언론 NDTV에 따르면 3국 외교장관들은 26일(현지시간) 화상 회의를 마친 뒤 공동 성명을 내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 수부라함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장관이 참석했다.
이들은 공동 성명에서"악화되고 있는 아프간의 인도주의적 상황에 우려를 표하며 즉각적이고 아낌없는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할 것을 요구한다"며 "유엔의 중심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프간 내 모든 민족과 정치 집단을 대표하는 진정한 의미의 정부를 구성할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또 "아프간과 이 지역의 항구적인 평화를 위해 알카에다, 이슬람국가(IS)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금지한 테러집단을 시급히 제거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프간 영토가 다른 나라를 위협하거나 공격하는데 사용돼선 안 되며 어떤 아프간 단체나 개인도 다른 나라의 영토에서 활동하는 테러리스트들을 지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재확인했다"고도 했다.
아울러 3국은 테러, 불법 마약 밀매, 국경 간 조직범죄 등에 대해 포괄적으로 공동 대응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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