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타이베이 증시는 26일 남아프리카에서 코로나19 변이가 확산하면서 아시아 주요 증시가 약세를 보인 여파로 크게 반락 마감했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284.80 포인트, 1.61% 떨어진 1만7369.39로 폐장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약세를 보인 것도 매도를 부추겼다.
장중 최고치 1만7641.79로 출발한 지수는 1만7330.44까지 밀렸다가 약간 만회하고서 거래를 끝냈다. 금융주를 제외한 지수는 1만5098.77로 249.55 포인트 하락했다.
주요 8대 업종 전부 대폭 내렸다. 시멘트·요업주가 1.05%, 석유화학주 1.33%, 방직주 1.26%, 전자기기주 1.47% 식품주 0.82%, 제지주 2.27%, 건설주 1.30%, 금융주 1.51% 떨어졌다.
지수 구성 종목 중 814개는 내리고 105개가 올랐으며 50개는 보합이다.
코로나19로 각국에서 이동제한을 강화한다는 우려로 운수주가 동반해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시가총액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TSMC를 비롯한 대형 기술주도 하락했다. 액정패널 관련주 역시 밀렸다.
중화항공(華航), 창룽항공(長榮航), 젠퉁(建通), 둥거위팅(東哥遊艇), 화신(華新)은 급락했다.
반면 차 관련주 톈런다업은 견조하게 움직였다. 알루미늄주 다청 특수강도 매수 유입에 상승했다.
야뤄파(亞諾法), 이리뎬(怡利電) 메이더 의료(美德醫療)-DR, 캉나샹(康那香), 헝다(恒大)는 급등했다.
거래액은 3539억8400만 대만달러(약 15조1718억원)를 기록했다. 중화항공, 창룽항공, 창룽(長榮), 롄화전자, 신광금융(新光金)의 거래가 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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