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7월 5~6일 런던서 '종교·신념의 자유 증진 위한 정상회의'
세계 각국 정상·종교 지도자 초대
영국, 연례 보고서로 북한 등 인권 상황 정기적 평가
![[평양=AP/뉴시스] 김정은(가운데) 북한 국무위원장 겸 노동당 총비서가 9월 9일 북한 평양의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공화국 창건 73돌 경축 '민간·안전 무력 열병식'에 참석해 군대와 군중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21.09.09.](https://img1.newsis.com/2021/09/09/NISI20210909_0017930292_web.jpg?rnd=20210909152812)
[평양=AP/뉴시스] 김정은(가운데) 북한 국무위원장 겸 노동당 총비서가 9월 9일 북한 평양의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공화국 창건 73돌 경축 '민간·안전 무력 열병식'에 참석해 군대와 군중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21.09.09.
[런던=뉴시스]이지예 특파원 = 영국이 내년 7월 종교와 신념의 자유를 증진하기 위한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북한 인권 문제도 다뤄질지 주목된다.
영국 외교부는 2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내년 7월 5~6일 런던에서 '종교·신념의 자유'(FoRB· Freedom of religion or belief)를 촉진하기 위한 글로벌 정상회의를 주최한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세계 각국 정상과 종교 지도자가 대거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외교부는 "회의는 모든 사람이 어디서든 자신의 종교나 신념을 자유롭게 실천할 수 있도록 전 세계 다양한 종교와 비종교 공동체 간 존중을 증진하는 집단 행동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FoRB는 영국의 오랜 인권 우선순위의 하나라면서 "회의는 자유의 맹렬한 옹호자로서 영국이 전 세계 곳곳에 구축하고 있는 자유의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주요 7개국(G7) 의장국인 영국은 지난 5월 G7 외교장관 회의에서 FoRB 문제를 처음으로 공동 성명에 포함시켰다.
리즈 트러스 영국 외교장관은 "영국은 올해 G7 의장국 지위를 활용해 근본적 자유를 수호하고 발전시켰다"며 "내년 전 세계 우방과 파트너를 맞이해 이를 더욱 강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이 북한 인권을 놓고 꾸준히 목소리를 내 온 만큼 내년 FoRB 정상회의에서 북한 문제도 언급될 가능성이 있다.
영국은 북한, 중국, 이란, 러시아 등 31개국을 '인권 우선 대상국'으로 분류해 정기적으로 인권 상황을 평가해 왔다.
영국 외교부는 지난 7월 발간한 '인권과 민주주의' 연례 보고서에서 북한에서 광범위하고 조직적인 인권 침해가 여전하며 북한 주민들은 표현, 종교, 신념, 언론, 결사, 시위의 자유를 누리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영국 정부는 23일 올해 상반기 인권 우선 대상국의 상황을 평가한 성명에서도 북한의 인권 침해가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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