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유국 반발로 수급차질 관측에 선물가 급등"
![[서울=뉴시스]17일 일본을 방문 중인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경제산업상은 회담을 가졌다. 양 측은 '미일 통상 협력 틀'(US-Japan Partnership on Trade)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사진은 일본 경제산업성 홈페이지 갈무리. 2021.11.17.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1/11/17/NISI20211117_0000872011_web.jpg?rnd=20211117224038)
[서울=뉴시스]17일 일본을 방문 중인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경제산업상은 회담을 가졌다. 양 측은 '미일 통상 협력 틀'(US-Japan Partnership on Trade)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사진은 일본 경제산업성 홈페이지 갈무리. 2021.11.1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정부는 24일 미국 요청에 호응해 전략 비축유 수십 만㎘를 방출한다고 발표했다.
닛케이 신문 등에 따르면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일본 경제산업상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전략 비축유를 일본 국내 수일 분 소비량에 상당하는 수십만 킬로리터(20㎘=125.85배럴)를 매각한다고 밝혔다.
하기우다 경제산업상은 비축유를 새로운 물량과 교체하기 위해 수시로 입찰에 부치고 있다며 2022년도에 예정한 매각분을 2021년도로 앞당기는 형태로 방출한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미국의 요청에 발맞춰 이번 조치를 취함으로써 원유가격의 억제를 노리고 있지만 효과는 한정적이고 산유국의 반발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하기우다 경제산업상은 "원유가 안정이 코로나19 충격에서 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중요한 요소"라며 구체적인 비축유 매각 시기와 물량에 관해선 언급을 피했다.
다만 하기우다 경제산업상은 "입찰 등 절차를 가능한 한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언명해 조만간 매각이 이뤄질 전망이다.
일본 국가 비축유는 9월 말 시점에 수요의 145일분에 달한다. 석유회사 등에 의무화하는 민간비축이 90일분, 산유국 공동비축 6일분 모두 합치면 240일분 정도가 된다.
이번에 방출하는 것은 국가 비축유로 미국, 한국, 중국 등 각국과 협조해 시기를 앞당겨 푸는 경우는 처음이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도 이날 기자단에 국제 원유가가 급등하는 속에서 미국과 보조를 맞춰 국가 비축유 일부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확인했다.
그는 국제 석유시장 안정을 위해 석유비축법에 반하지 않는 선에서 국가 비축유를 방출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지 언론은 일본이 처분할 국가 비축유는 국내 수요의 1~2일분에 해당하는 420만 배럴 규모로 추정하며 연내 입찰 절차를 거쳐 내년 3월까지 시장에 내놓는다고 전했다.
한편 도쿄 원유시장에선 전략 비축유 방출 소식에도 원유 선물가격이 대폭 뛰어올랐다.
미국과 일본 등의 공동 방출이 산유국의 반발을 일으켜 증산에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면서 오히려 수급핍박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계심이 확산함에 따라 거래 중심인 원유 선물가는 지난 22일보다 3230엔 올라간 ㎘당 5만5190엔(약 57만원)에 폐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