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방출 방침에 발표에 따른 것…이례적 판단"
"1~2일분 420만 배럴 기준…24일 방출 발표"
![[글래스고(영국)=AP/뉴시스]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연설하고 있다. 2021.11.24.](https://img1.newsis.com/2021/11/02/NISI20211102_0018112087_web.jpg?rnd=20211102215736)
[글래스고(영국)=AP/뉴시스]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연설하고 있다. 2021.11.24.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미국이 비축유 방출 방침을 발표함에 따라 일본 정부도 비축유를 방출할 방침을 결정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23일 공영 NHK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비축유 방출 방침을 결정했다. 수일분을 우선 시장에 방출한 후 추가 방출을 검토할 방침이다.
NHK는 미국 정부가 일부 비축한 석유 방출 방침을 표명한 것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도 미국이 23일(현지시간) 비축유 방출을 발표함에 따라 일본 정부도 24일 국가 비축유 방출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이 필요한 비축량을 초과하는 잉여분 중 국내 수요 1~2일분에 해당하는 약 420만 배럴을 기준으로 방출할 방침이다. 필요하다면 추가 방출도 검토한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연내 매각을 위한 입찰을 실시한다. 내년 3월까지 판매할 방침이다. 판매 수입은 석유 가격 급등을 억제하는 보조금의 재원으로 사용하는 방안도 부상하고 있다. 보조금 지원은 연내 시작이 목표다.
일본의 비축유는 지난 9월 말 기준 국내 수요의 240일분이 있다. 국가 비축유가 145일분, 석유회사 등 의무 비축유가 90일분, 산유국 공동비축유가 6일분이다.
일본 정부의 국가 비축유 방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1991년 걸프전, 2011 동일본 대지진·리비아 정세 악화로 민간 비축유 방출을 한 바 있으나, 국가 비축유 방출은 전례가 없다.
유가 급등을 억제하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요청에 따른 이례적인 판단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다만 닛케이는 비축유 방출이 유가에 주는 영향은 전망할 수 없으며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앞서 23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전략적 비축유 5000만 배럴 방출을 지시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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