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댐서 새벽에 안동·예천 고3짱들 난투극

기사등록 2021/11/22 11:42:14

최종수정 2021/11/22 11:46:15

학생들 "죽여" 외치며 무차별 폭행 집단 난투극

경찰, 10일 조사 완료 후 지난 19일 검찰 송치

검찰 송치 늦어진 배경 둘러싸고 의구심 증폭

안동댐 주차장에서 안동과 예천지역 고3 학생들이 집단 난투극을 벌이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댐 주차장에서 안동과 예천지역 고3 학생들이 집단 난투극을 벌이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김진호 기자 = 경북 안동에서 이달 초 발생한 고등학생들간 집단 난투극과 관련, 학생 8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안동경찰서는 난투극에 적극 가담한 학생 8명(안동 4명, 예천 4명)에 대해 폭력행위 등 공동폭행 혐의로 지난 19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2시께 안동댐 내 관광단지 주차장에서 남성 20여명이 "죽여"를 외치며 상대방을 서로 폭행하는 무차별한 난투극이 벌어졌다.

경찰은 지난 4일 유튜브에 떠돌던 해당 동영상을 입수해 수사에 착수한 뒤 지난 10일께 조사를 마쳤다.

조사 결과 이들은 안동과 예천에 거주하는 고등학교 3학년생들로 일명 '학교짱'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로 친구 생일 파티에 모여 놀다가 "안동이 쎄냐 예천이 쎄냐 한 번 붙어보자"며 집단 난투극을 벌였다.

당초 안동 모 중학교 운동장에서 싸움을 벌이려다가 주민 신고로 무산되자 장소를 안동댐 주차장으로 바꿔 2분여 동안 난투극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경찰은 해당 사건에 대해 조사를 완료한 후 뒤늦게 검찰에 송치해 그 배경에 의구심이 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학생들은 안동지역 4명, 예천지역 4명으로 학교짱들끼리 1대1로 서로 때리며 싸운 사건"이라며 "지난 19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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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댐서 새벽에 안동·예천 고3짱들 난투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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