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분간 '美 일인자' 된 해리스…바이든 대신해 권한 대행

기사등록 2021/11/20 03:23:52

최종수정 2021/11/20 06:21:04

CNN "첫 여성·흑인·남아시아계 부통령, 또 다른 장벽 부숴"

[하노이=AP/뉴시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 8월26일 베트남 하노이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기 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11.19.
[하노이=AP/뉴시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 8월26일 베트남 하노이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기 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11.19.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잠시 미국 대통령의 권한과 의무를 수행했다.

백악관은 19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에게 대통령 권한·의무를 임시 이양한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의회 서한을 공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서한에서 "오늘 진정제 투여가 필요한 일상적 종합 검진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 상황을 고려해 (검진) 절차와 회복 기간 대통령 집무실의 권한과 의무를 임시로 부통령에게 이양하기로 정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대통령 권한 자발적 이양을 규정한 미 수정헌법 25조 3항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오전 잠시 대통령 권한을 대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검진 후 백악관 홈페이지에 공개한 추가 서한을 통해 대통령 권한 재개를 선언했다.

CNN에 따르면 권한 임시 이양은 약 85분 동안 이뤄졌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검진이 정기 일정이라고 설명했지만, 최근 해리스 부통령과 그 팀이 백악관 내 견제설에 휩싸인 상황에서 이날 권한 이양은 더욱 주목됐다.

CNN은 "국가의 첫 여성, 첫 흑인, 첫 남아시아 부통령은 대행 역할을 일시적으로 수행하며 또 다른 장벽을 부쉈다"라고 평가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대통령은 대략 오전 11시35분에 부통령, 비서실장과 말을 나눴다"라며 "대통령은 그때 의무를 재개했고, 좋은 상태였다"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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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분간 '美 일인자' 된 해리스…바이든 대신해 권한 대행

기사등록 2021/11/20 03:23:52 최초수정 2021/11/20 06: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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