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여야 대선주자 겨냥한 특검 바람직하지 않아"

기사등록 2021/11/19 15:06:00

"대선 검찰 손에 맡겨선 안돼…주권재민 그르쳐"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국민권익위 전수조사 결과 부동산 불법거래 등 비위 의혹이 드러난 의원 12명 전원에 대해 자진탈당을 권유하기로 결정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의혹 대상에 오른 우상호 의원이 해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6.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국민권익위 전수조사 결과 부동산 불법거래 등 비위 의혹이 드러난 의원 12명 전원에 대해 자진탈당을 권유하기로 결정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의혹 대상에 오른 우상호 의원이 해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6.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불붙고 있는 대장동·고발사주 특검과 관련해 "대선을 검찰 손에 맡겨선 안 된다"며 "여야 어느 쪽이든 대선 주자를 겨냥하는 특검은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우려했다. 

4선으로 원내대표를 지낸 우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야 유력 대선 주자들에 대한 특검 문제가 또 다시 불거지고 있다. 이른바 '쌍특검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선 우리 당 이재명 후보가 조건없는 특검을 받겠다고 한 것은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대장동 문제에 대한 국민적 의구심이 잔존하는 상황에서 후보 스스로 거리낄 것이 없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재명 후보가 진심으로 조건없는 특검을 말하더라도 당의 입장에서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 대한 특검을 조건으로 내걸 수밖에 없다"며 "윤석열 후보와 관련된 의혹을 파헤쳐야 한다는 우리 당 지지자와 국민들의 뚜렷한 목소리를 당이 외면할 수는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특검이 실제로 가동된다면 분명 쌍특검이 될 수밖에 없다. 정치권은 특검 구성과 수사 기간 등을 놓고 한없이 이전투구를 벌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검을 구성하면 대부분 검사 경력이 긴 인물이 특검을 맡고 현직 검사들이 수사팀장, 특검보 등으로 참여를 하게 된다. 결국 검찰의 손에 대선주자들에 대한 판단을 맡기게 되는 것"이라며 "이는 주권재민이라는 민주주의의 근본 원리를 그르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제 더 이상 특검을 놓고 대선 국면을 혼탁하게 만드는 공방이 벌어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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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여야 대선주자 겨냥한 특검 바람직하지 않아"

기사등록 2021/11/19 15:06: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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