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변호사비 대납의혹' 수사 부장검사...사건당사자와 인연 '논란'

기사등록 2021/11/19 14:37:03

검찰 "일시 같이 근무했을 뿐...철저히 수사 진행 중"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 남욱 변호사, 정민용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사업실장에 대해 1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사진은 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2021.11.01.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 남욱 변호사, 정민용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사업실장에 대해 1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사진은 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2021.11.01.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변근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건 수사를 지휘하는 수원지검 공공수사부 김종현 부장검사(46·사법연수원33기)가 대납 의혹 당사자인 이태형 변호사와 과거 같이 근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부장검사는 2010년부터 2년간 이태형 변호사(54·사법연수원24기)와 수원지검 공안부에서 함께 근무했다. 이 변호사가 공안부장으로 있을 당시 김 부장검사가 공안부 검사로 일했던 것이다.

문제는 김 부장검사가 현재 이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고발 사건을 맡아 수사하고 있다는 점이다.

앞서 지난달 7일 깨어있는 시민연대당은 "이 후보가 변호사비로 3억원을 썼다고 밝힌 것과 달리 실제 특정 변호사에게 현금과 전환사태(CB) 등 20억여원을 준 의혹이 있다"며 대검찰청에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이 후보를 고발한 바 있는데, 여기서 언급된 변호사가 바로 이 변호사다.

이 때문에 검찰 안팎에서는 수사 책임자와 수사 대상자가 과거 한 부서에서 근무했다는 것 역시 검찰사건사무규칙상 회피 사유에 해당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수원지검 관계자는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부장검사는 검사의 인사이동 및 근무 규정 등에 따라 과거 일시 같이 근무했을 뿐"이라며 "해당 사건은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공표) 등 고발사건으로 전담부서인 공공수사부에 배당됐고 현재 철저히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담당 부장검사는 검사의 인사이동 및 근무 규정 등에 따라 과거 일시 같이 근무했을 뿐"이라며 "해당 사건은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등 고발 사건으로 전담부서인 공공수사부에 배당돼 현재 철저히 수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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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변호사비 대납의혹' 수사 부장검사...사건당사자와 인연 '논란'

기사등록 2021/11/19 14:37:0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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