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한마디 못하면서 내부 총질만" 맹비난
![[독도=뉴시스] 조성우 기자 = 31일 경북 울릉군 독도 서도가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2021.10.31.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10/31/NISI20211031_0018102908_web.jpg?rnd=20211031144707)
[독도=뉴시스] 조성우 기자 = 31일 경북 울릉군 독도 서도가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2021.10.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8일 일본을 방문 중인 국민의힘 소속 정진석 국회 부의장이 김창룡 경찰청장의 독도 방문을 비판한 것을 두고 "우리 땅 수호보다 정부 비난이 중요한 친일 세력"이라고 맹비난했다.
조승래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을 통해 일본 측이 김 청장의 독도 방문을 문제삼아 한미일 외교차관 공동 기자회견을 무산시켰다면서 "일본의 급발진 배경과 이유를 놓고 추측이 분분하다"며 운을 뗐다.
조 수석대변인은 "멀리 갈 것도 없다"며 "일본보다 앞서 우리 경찰을 저격한 인사는 다름 아닌 '대표 친윤'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이라며 "지난 16일 일본을 방문한 정 의원은 '서울발 뉴스가 뒷통수를 쳤다'며 우리 경찰청장을 비난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러고는 '일본은 윤석열의 부상에 한일관계 개선의 실낱같은 희망을 찾고 있다'고 했다"며 "도대체 무슨 희망을 말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따졌다.
그는 "일본에게는 말 한마디 못하면서 내부 총질만 해대는 친일 세력의 부활이 아니기를 바란다"며 "경찰청장의 독도 경비대 격려, 일본의 적반하장조차 정쟁의 대상으로 삼는 친일 세력에게 나라를 맡길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윤호중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정 부의장이 김 청장의 독도 방문에 대해 시의적절하지 않다고 불만을 표시하고, 우리 정부의 대일외교에 대해 문제제기하면서 정권교체를 해야 한일관계가 제대로 된다는 터무니없는 말씀을 했다고 한다"고 거론했다.
윤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일본 방문 중에 하실 수 있는 말씀인가 의문이 들기도 한다"며 "외교 하러 갔으면 외교를 해야지 국내정치를 외국에서까지 하신 것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직격했다.
또 "김 청장의 독도 방문에 대해 일본 관방장관과 외무장관이 항의하는 일이 있었고, 일본 외무차관이 김 청장의 독도 방문을 이유로 한미일 차관회의 공동 기자회견을 거부했다"며 "정 부의장은 일본 정부와 입장이 동일한지 의문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지난 16일 헬기를 이용해 독도와 울릉도를 방문하고 독도 경비대원을 격려했다. 현직 경찰청장이 독도를 방문한 것은 2009년 강희락 청장 이후 12년 만이다.
경찰은 격오지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통상적인 현장 방문이며, 2023년 의무경찰제 폐지에 따른 경비대원 구성 변경 실태를 점검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일의원연맹 산하 조선통신사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방일 중인 정 부의장은 지난 17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살얼음판 밟듯 조심스레 일본에 온 첫날(16일) 서울발 뉴스가 우리 조선통신사 일행의 뒤통수를 쳤다"며 김 청장의 독도 방문을 비판했다.
정 부의장은 이 후보 측 지적과 관련, 뉴시스에 "경찰청장의 독도 방문이 정당하다는 전제로 얘기한 것"이라며 "외교적 성과를 추구하는 입장에서 독도 방문 일정이 정부 안에서 조정됐다면 훨씬 좋았을 것이라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정 부의장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의원 6명이 한일관계 돌파구 모색 차원에서 일본을 방문했지만, 김 청장의 독도 방문으로 외교적 해결 의지보다 반일 정서가 부각된 점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조승래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을 통해 일본 측이 김 청장의 독도 방문을 문제삼아 한미일 외교차관 공동 기자회견을 무산시켰다면서 "일본의 급발진 배경과 이유를 놓고 추측이 분분하다"며 운을 뗐다.
조 수석대변인은 "멀리 갈 것도 없다"며 "일본보다 앞서 우리 경찰을 저격한 인사는 다름 아닌 '대표 친윤'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이라며 "지난 16일 일본을 방문한 정 의원은 '서울발 뉴스가 뒷통수를 쳤다'며 우리 경찰청장을 비난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러고는 '일본은 윤석열의 부상에 한일관계 개선의 실낱같은 희망을 찾고 있다'고 했다"며 "도대체 무슨 희망을 말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따졌다.
그는 "일본에게는 말 한마디 못하면서 내부 총질만 해대는 친일 세력의 부활이 아니기를 바란다"며 "경찰청장의 독도 경비대 격려, 일본의 적반하장조차 정쟁의 대상으로 삼는 친일 세력에게 나라를 맡길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윤호중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정 부의장이 김 청장의 독도 방문에 대해 시의적절하지 않다고 불만을 표시하고, 우리 정부의 대일외교에 대해 문제제기하면서 정권교체를 해야 한일관계가 제대로 된다는 터무니없는 말씀을 했다고 한다"고 거론했다.
윤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일본 방문 중에 하실 수 있는 말씀인가 의문이 들기도 한다"며 "외교 하러 갔으면 외교를 해야지 국내정치를 외국에서까지 하신 것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직격했다.
또 "김 청장의 독도 방문에 대해 일본 관방장관과 외무장관이 항의하는 일이 있었고, 일본 외무차관이 김 청장의 독도 방문을 이유로 한미일 차관회의 공동 기자회견을 거부했다"며 "정 부의장은 일본 정부와 입장이 동일한지 의문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지난 16일 헬기를 이용해 독도와 울릉도를 방문하고 독도 경비대원을 격려했다. 현직 경찰청장이 독도를 방문한 것은 2009년 강희락 청장 이후 12년 만이다.
경찰은 격오지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통상적인 현장 방문이며, 2023년 의무경찰제 폐지에 따른 경비대원 구성 변경 실태를 점검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일의원연맹 산하 조선통신사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방일 중인 정 부의장은 지난 17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살얼음판 밟듯 조심스레 일본에 온 첫날(16일) 서울발 뉴스가 우리 조선통신사 일행의 뒤통수를 쳤다"며 김 청장의 독도 방문을 비판했다.
정 부의장은 이 후보 측 지적과 관련, 뉴시스에 "경찰청장의 독도 방문이 정당하다는 전제로 얘기한 것"이라며 "외교적 성과를 추구하는 입장에서 독도 방문 일정이 정부 안에서 조정됐다면 훨씬 좋았을 것이라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정 부의장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의원 6명이 한일관계 돌파구 모색 차원에서 일본을 방문했지만, 김 청장의 독도 방문으로 외교적 해결 의지보다 반일 정서가 부각된 점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