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윤준호 인턴 기자 = '위드 코로나'를 맞아 K팝 아이돌 그룹의 북미 진출이 다시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현지 유명 토크쇼를 안방극장처럼 넘다드는 중이다.
글로벌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오는 23일 미국 CBS 인기 토크쇼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이하 '제임스 코든쇼')에 출연한다.
'제임스 코든쇼'은 아델, 빌리 아일리시 등 세계적인 팝스타들이 출연한 프로그램이다.
방탄소년단은 앞서 지난해 11월 23일~24일 '제임스 코든쇼'에 출연했다. 당시 코로나19 상황으로 온라인 연결을 통해 제임스 코든과 인터뷰했다. 직접 현지의 '제임스 코든쇼' 스튜디오를 방문하는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약 1년10개월 만이다.
방탄소년단은 이미 '제임스 코든쇼'를 비롯 '지미 키멜 라이브쇼' '엘렌쇼' 등 미국 3대 토크쇼의 단골손님이다.
지난 17일 미국으로 출국한 방탄소년단은 토크쇼 외에도 현지에서 시상식 참석, 콘서트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인다. 오는 21일(현지시간) 오후 8시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리는 '2021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 출연한다.
또 같은 달 27~28일·12월 1~2일 LA 소파이 스타디움(SoFi Stadium)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엘에이(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 오프라인 공연을 펼친다.
현지 토크쇼에 출연하는 K팝 아이돌이 방탄소년단 뿐만은 아니다.
NCT 127은 18일 미국 NBC 인기 토크쇼 '켈리 클락슨 쇼'(The Kelly Clarkson Show)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MC 켈리 클락슨은 NCT 127에 대해 "여러 차트 기록들을 경신하고 있는 K팝 슈퍼스타"라고 소개하며 "최근 정규 3집 '스틱커(Sticker)'로 빌보드 앨범 세일즈 차트 1위에 올랐으며, 프리오더를 시작한 지 24시간 만에 130만장의 주문이 들어왔고, 발매 1주일 만에 200만장이 넘는 앨범을 판매했다. 믿을 수 없을 만큼 대단한 일"이라고 언급했다.
세계적 신드롬을 일으킨 4세대 메타버스 아이돌 '에스파' 역시 지난달 16일 '켈리 클락슨 쇼'에 나왔다.
클락슨은 "에스파는 '블랙 맘바(Black Mamba)'로 K팝 그룹 데뷔곡 뮤직비디오 중 최단기간 유튜브 조회 수 1억뷰를 달성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고 소개했다.
에스파는 지난달 발매한 첫 미니앨범 '새비지'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빌보드 200' 20위에 오르는 등 급부상하고 있다.
K-팝 아이돌의 전 세계적 인기는 단순한 우연이 아니다. 여러 세대를 거치며 아이돌 문화가 정착됐고 그에 맞는 성공 전략과 차별화를 통해 국·내외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남녀노소 골고루 시청하는 현지 토크쇼도 그런 전략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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