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안 돕냐…혼자 뛰어온 본인 스타일이 단점"
"호들갑 떨 필요 없다…대장동 의혹부터 벗어나야"
이해찬 등판론에 "중도 확장 주특기 아니지 않나"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재전환의 시대, 새로운 정치의 모색' 정치 개혁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1.05.10.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05/10/NISI20210510_0017436895_web.jpg?rnd=20210510151535)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재전환의 시대, 새로운 정치의 모색' 정치 개혁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1.05.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친노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은 18일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말한) '후보 혼자만 뛰는 듯한 모습'이 오히려 문제가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유 전 총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후보가 그래도 전문가들의 지혜를 좀 많이 활용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양 전 원장이 전날 의원모임 간담회에서 "후보만 죽어라 뛰고 있다"며 "대선 넉 달도 채 안 남은 상황에서 이렇게 유유자적 여유 있는 분위기는 우리가 참패한 2007년 대선 때 보고 처음 본다"면서 난맥상의 원인으로 선대위와 의원을 지목한 것과 정반대의 진단을 한 셈이다.
유 전 총장은 "캠프 안에 많은 사람들의 지혜를 모아서 가야지"라며 "열심히 다 돕고 싶지, 누가 안 도와주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그런데 본인 스타일이 그런 게 있지 않느냐. 그렇게 살아온 사람이었고 혼자 뛰어서 왔다는 게 이재명 후보의 그러니까 강점이자 단점이 될 수도 있는 것"이라며 "(이 후보가) 소통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양 전 원장의 지적에 대해서도 "좀 떨어져서 보는 입장에서는 그렇게 호들갑 떨 필요는 없다고 본다"며 "저런 소리들이죠. 조금 호들갑이라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 당선될 때를 보면 지금이 8월 말쯤이다. 그때 후보 지지율은 10%대였다. 이회창 후보는 거의 50% 가까웠고"라며 "노무현 후보는 그때 의원들을 겨우 규합해서 하도 20몇 명해서 선대위를 꾸려서 정몽준 후보 쪽으로 많이 가고 그랬다. (이 후보는) 이제 백십며칠 남은 거 아니냐. 이게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다"고 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 자체가 가장 아무 의지할 데 없는 사람 혼자 저렇게 커왔다고 그랬잖나. 당 내에서도 아웃사이더였고"라며 "또 5년 전 대선 때부터 소위 말해 친문들하고 많은 갈등도 있었고 그러니까 원팀한다고 의원들을 다 하나씩 집어넣는 게 정비가 되고 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밀리는 요인에 대해선 "아무래도 이 후보가 대장동 의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 않느냐"며 "어쨌든 돈 잔치판이 벌어졌는데 과연 이 후보가 거기서 자유롭겠냐고 많은 국민들이 의혹을 갖고 있지 않느냐"고 짚었다.
그러면서 "검찰 수사 결과가 1차 발표가 되면 또 믿을 사람이 더 많다고 본다"며 "이재명 후보가 하여튼 지금 본인은 굉장히 억울하다고 그러지 않느냐, 난 깨끗하다. 그리고 설계도 그 당시 상황에서는 잘했다고 하는 이 후보의 주장이 어느 정도 좀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지면 박빙의 싸움으로 갈 거라고 본다"고 했다.
유 전 총장은 또 이해찬 전 대표 구원등판론에 대해선 "원래 대선 때는 다 누구나 중도 확장하려고 하는데 이해찬 전 대표가 중도 확장은 별로 주특기가 아니지 않느냐"고 유보적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여권) 그쪽 지지층을 (흡수)하는 데는 역할이 있어도 전면에 나설 게 뭐 있느냐"며 "그냥 할 얘기 있으면 언제든 할 수 있는 사람인데"라고 지적했다.
이어 "2012년에 대선 때 (이해찬 전 대표가) 당대표 했었고 박지원 원내대표(가 있었는데) 둘 다 선거 앞두고 중간에 사퇴했지 않느냐. 별로 둘이 나서는 게 대선에 도움이 안 된다고"라며 "9년 전 문재인 후보가 박근혜 후보한테 지던 그때도 별로 (도움이) 안 된다고 중도 사퇴했던 사람을 뭘 또 다시 전면에 내세우겠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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