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타이베이 증시는 17일 뉴욕 증시 강세와 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로 투자심리를 유지하면서 4거래일째 상승 마감했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70.91 포인트, 0.40% 올라간 1만7764.04로 폐장했다. 지난 7월 중순 이래 4개월 만에 고가권에 진입했다.
1만7705.29로 시작한 지수는 1만7669.58까지 내려갔다가 장중 최고치로 거래를 끝냈다. 금융주를 제외한 지수는 1만5453.65로 30.29 포인트 상승했다.
주요 8대 업종 가운데 전자기기주가 0.35%, 금융주도 2.24% 올랐다.
하지만 시멘트·요업주는 0.13%, 방직주 0.73%, 석유화학주 0.15%, 건설주 0.27% 식품주 0.11%, 제지주 0.58% 떨어졌다.
지수 편입 종목 중 499개는 상승했고 382개가 내렸으며 96개는 보합이다.
중화항공(華航) 등 운수주, 췬촹광전을 비롯한 액정패널주가 견조하게 움직였다. 대형은행주와 가상세계 메타버스 관련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화칭(華擎), 광레이(光磊), 밍타이(明泰), 양즈(揚智), 둔타이(敦泰)는 급등했다.
반면 전자기기 위탁제조 훙하이 정밀과 산업용 컴퓨터주 옌화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창룽해운 등 해운주도 하락했다. 캉쿵(康控)-KY, 후이(互億), 화한(樺漢), 다인(大飮), 타이양(台揚)은 급락했다.
시가총액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TSMC(臺灣積體電路製造)는 보합세로 끝났다.
거래액은 3948억4500만 대만달러(약 16조7810억원)를 기록했다. 중화항공, 창룽항공, 창룽(長榮), 카이파 금융(開發金), 신광금융(新光金)의 거래가 많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