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링크 기반 '타고페이'…"시장 반응 살피며 서비스 고도화"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소유에서 이용으로'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바탕으로 렌터카 시장의 변화를 이끌어 온 SK렌터카가 차량 주행거리를 기반으로 요금을 산정하는 '타고페이'를 출시한다.
17일 SK렌터카에 따르면 타고페이는 매월 탄 만큼만 이용료를 내며 렌탈 기간 동안 새 차를 내 차처럼 이용하는 업계 최초 상품이다. SK렌터카의 최신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접목된 자동차 종합 관리 솔루션 '스마트링크'를 활용해 차량의 계기판에 기록되는 주행거리를 기반으로 정확한 주행거리 요금을 산출한다.
SK렌터카는 근거리 출퇴근, 주말 여행 등 연간 차량 주행거리가 1만㎞ 이하인 고객을 대상으로 상품을 설계했다. 아반떼를 월 300㎞ 주행할 경우 렌탈료는 29만원 수준이다. 일 2만원 미만의 비용으로 싼타페를 활용한 '차박'도 가능하다는 것이 SK렌터카측의 설명이다.
SK렌터카 관계자는 "통상 렌터카는 법인이나 주행거리가 많은 사람에게 유리하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적게 타는 만큼 적게 내는 새로운 렌탈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타고페이'는 연간 주행거리가 얼마 되지 않는 고객에게 차량 이용의 합리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렌터카가 타고페이로 선보이는 차량은 아반떼(휘발유)와 싼타페(하이브리드)다. 타고페이는 차량별 기본료에 주행거리 요금을 더해 월 렌탈료를 산정한다. 요금제는 기본료를 낮춘 '기본료 세이브형'과 거리별 운행 요금을 낮춘 '주행거리 세이브형' 등 2가지다. '
타고페이는 기본 계약 기간을 2년으로 제공하고 보증금, 대여료를 미리 내는 선납금, 보증보험 등 각종 담보 조건을 없애는 등 기존 렌탈 상품과 차별화를 뒀다. 이밖에도 SK렌터카는 이번 타고페이 계약자 중 12개월 이용 시점의 90일 전 계약 중도 해지 의사를 사전 통보한 고객에 한해 12개월 이용 후 위약금을 면제해준다.
SK렌터카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를 운영하며 고객과 시장 반응을 살피고 향후 다양한 차종을 도입하는 등 고객 중심의 서비스 수준을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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