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에도 홍영표·설훈 등과 만찬
[서울=뉴시스] 한주홍 윤해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 측 의원들이 만찬 회동을 가진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이들은 전날 저녁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함께 했다고 한다.
이 후보와 이 전 대표 측 의원 간 만찬 회동은 지난 1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 자리에는 지난 1일 이 후보와 만났던 설훈·홍영표·박광온·김종민 의원 등을 제외한 이 전 대표 측 인원이 참석했다고 한다.
이 후보는 이들과 저녁 식사를 함께 하며 선거대책위원회의 '원팀 기조'를 위해 화학적 결합을 주문하며 "한 마음으로 도와달라. 지역에서도 열심히 뛰어달라"고 이야기했다고 한다.
이날 만찬에 참석한 한 의원은 통화에서 "이 후보가 많이 들으시려고 했고, 의원들이 정권 재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기조로 이야기했다"며 "(이 후보는) 추진력이 강점이니 치고 나가시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경선 이후 원팀 결성 등에 애를 먹으며 컨벤션 효과를 누리지 못해 지지율이 박스권에 갇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용광로 선대위'를 꾸리고 민주당 국회의원 전원이 선거에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하지만 이 전 대표 측을 도왔던 지역 하부조직들이 아직 선대위에 합류를 하지 않아 완전한 화학적 결합이 이뤄지지는 않았다는 분석이다.
이 전 대표 측 의원들은 전날 오전에도 '이낙연 캠프'에서 조직을 담당했던 이들을 만나 정권재창출을 위한 협력을 당부했다고 한다. 이 자리에서도 '이낙연 캠프'의 선대위 합류 방식 등이 논의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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