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달러 상장 후 5거래일 만에 2배 가까이 상승
아마존·포드 지원, 테슬라 투자사례에 관심↑
![[뉴욕=AP/뉴시스]테슬라의 유력한 대항마로 꼽히는 전기차 업체 리비안의 R1T 전기 트럭이 10일(현지시간)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 전시돼 있다. 지금까지 고작 약 150대의 전기 픽업트럭을 출고했을 뿐인 리비안 오토모티브가 10일(현지시간) 기업공개에 따른 미 증시 첫 상장 거래에서 53%나 급등한 주당 106.75달러(12만5858원)로 개장해 시가총액이 약 910억 달러(107조2890억원)에 달하면서 단숨에 포드와 제네럴 모터스들 뛰어넘어 테슬라에 이어 전기자동차 시장의 또다른 승자가 되고 있다. 2021.11.11](https://img1.newsis.com/2021/11/11/NISI20211111_0018141826_web.jpg?rnd=20211111060400)
[뉴욕=AP/뉴시스]테슬라의 유력한 대항마로 꼽히는 전기차 업체 리비안의 R1T 전기 트럭이 10일(현지시간)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 전시돼 있다. 지금까지 고작 약 150대의 전기 픽업트럭을 출고했을 뿐인 리비안 오토모티브가 10일(현지시간) 기업공개에 따른 미 증시 첫 상장 거래에서 53%나 급등한 주당 106.75달러(12만5858원)로 개장해 시가총액이 약 910억 달러(107조2890억원)에 달하면서 단숨에 포드와 제네럴 모터스들 뛰어넘어 테슬라에 이어 전기자동차 시장의 또다른 승자가 되고 있다. 2021.11.11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상장 이후 주가 급등으로 폭스바겐을 제치며 업계 3위 기업으로 떠올랐다.
CNN 등 외신은 16일(현지시간) 리비안의 시가총액이 1400억 달러 이상으로 폭스바겐(1390억 달러)을 앞섰고 도요타(3060억 달러)와 테슬라(1조 달러)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리비안 주가는 지난주 상장 당시 주당 78달러로 책정됐다. 이날 주가는 159달러 선에 개장했고 전날보다 15.16% 오른 172.01달러로 마감했다.
리비안은 2009년 설립 이후 아직 공식 매출이 없는 상태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불과 두달 전 처음으로 전기차 트럭을 인도했는데 대부분 리비안 직원들에게 배달됐다.
그럼에도 2019년 지분 20%를 사들인 아마존과 포드(Ford)사의 지원을 받으며 주요 투자자들의 관심을 고조시켰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리비안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졌으며, 그는 블루 오리진의 텍사스 발사장에 리비안의 시그니처 트럭을 타고 오가기도 했다.
CNN은 이러한 흐름이 테슬라의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많은 분석가들, 그리고 일론 머스크도 테슬라의 가치가 과도하게 부풀려졌다고 주장했지만 월가가 모든 전기자동차가 표준이 되는 미래를 계획함에 따라 전기차 주식의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5일 서명한 1조200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법안에 따라 전국적으로 플러그인 전기차 충전기 네트워크 구축에 약 75억 달러가 배정됐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은 요인으로 분석된다.
뿐만 아니라 10년 전 테슬라 주식을 놓쳤을지 모르는 투자자들이 또 다른 전기자동차의 선구자를 놓치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CNN은 전했다.
리비안이 미국 시장에서 테슬라보다 잠재적 우위를 자랑하고 있기 때문에 1조 달러를 돌파한 테슬라에 투자해 성공한 것처럼 리비안에 대한 투자에도 기대하는 심리가 크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반 테슬라 정서를 가진 투자자들도 리비안 투자에 쏠리고 있다.
리비안은 올 9월 전기차 픽업트럭 R1T를 시장에 내놓으며 수익을 내기 시작했다. 다음달에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 R1S를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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