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삼 외교부 대변인 정례 브리핑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화상 정상회담이 열린 16일 외교부는 "우리 정부는 미중 간 건설적인 대화를 지지한다는 입장하에 관심을 가지고 그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이처럼 말했다.
이어 "대만 문제와 관련해서는 우리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한다는 입장하에 대만과 경제 분야를 포함한 실질 분야의 교류협력 증진을 위해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는 방침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3시간30분간 진행된 이번 회담에서 양측은 관계개선을 위한 당장의 돌파구를 찾지는 못했지만 충돌을 피하자는 공감대를 이뤘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권 등 민감한 주제를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다만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정부는 오랜 기간 일관되게 '하나의 중국 원칙'을 실행해 왔고, 대만 분리독립 세력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모두발언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의 지도자로서의 책임은 양국 관계가 공개적인 충돌로 바뀌지 않게 하는 것"이라며 "우리에겐 상식의 가드레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중국과 미국은 서로 존중하고 평화롭게 공존하고 협력해서 윈윈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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